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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선 연장의 힘’...구리, 집값 상승률 1위

아파트 실거래가, 1년새 평균 1억원 올라...경기지역 선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는 가운데 경기도 구리시 부동산 시장은 8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를 등에 업고 나홀로 호황을 누려 주목된다.

 

오는 2023년 9월 개통을 목표로 한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은 암사역에서 출발해 구리시와 남양주 다산을 거쳐 별내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구리시의 최대 교통호재로 꼽힌다.

 

이같은 8호선 별내 연장선이 개통하게 되면 구리시의 강남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구리시의 아파트 가격도 나홀로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경기도 아파트 가격 상승률 1위는 구리시로 조사됐다.

 

1월 구리시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1737.4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3월에는 1755.9만원으로 나타나 1.06% 상승해 경기도중 유일하게 1%대 상승률을 보였다. 다음은 성남 수성구가 0.79%, 부천시 0.74% 수원 팔달구 0.59% 상승했고, 1분기 경기도 평균 상승률은 –0.13%로 확인됐다.

 

구리시 아파트 실거래가도 전년대비 평균 1억이나 상승했다. 경기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덕현’ 전용 134㎡는 지난해 3월 4억8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3월에는 6억원에 거래되면서 1년새 1억2000만원이나 뛰었다.

 

구리시 인창동 ‘동문굿모닝힐’ 전용 84㎡도 2018년 3월에는 4억7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5억8500만원에 거래돼 1억1500만원이나 상승했고, ‘구리인창공원우림필유’ 전용 121㎡도 1년새 9000만원이나 올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구리시의 아파트 가격은 나홀로 고공행진 하고 있다”며 “지하철 8호선 개통일이 다가올수록 구리시의 지역가치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