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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글로벌 대체식품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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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체식품시장 진출...중 조이비오그룹과 파트너십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SK가 ‘지속가능 먹거리’로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ESG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SK는 중국 조이비오그룹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세계 최대 식품 시장인 중국에 선제적으로 진출한다. 또 미국 유망 대체 단백질 기업 네이처스 파인드에도 투자하는 등 대체 식품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체식품은 동물에 기반한 전통적 농축산업 방식 대신 주로 콩, 버섯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이나 첨단 미생물 발효 기술로 개발한 단백질로 만든 식품이다. 대체식품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체 단백질은 대규모 동물 사육없이 혁신 기술로 단백질을 구현해 농축산업 탄소배출 감축, 식품안전성 등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ESG 투자로도 각광받고 있다.

 

SK는 대체식품 선도 시장인 미국, 영국을 비롯해 초기 시장인 아시아에서 혁신 기술을보유한 유망 푸드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아시아 주요국 선도 식품 기업 및 투자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대체식품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는 조이비오그룹과 중국 대체식품 투자 펀드 조성을 포함한 투자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조이비오그룹은 레전드홀딩스가 2012년 설립한 F&B 유통기업으로, 중국, 호주, 칠레에서 프리미엄 과일, 해산물 분야 1위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SK는 지난 2019년 국내 사모펀드와 함께 조이비오 그룹에 2200억원을 투자했다.

 

SK와 조이비오룹은 1000억원 규모의 중국 대체식품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식물성 대체 고기, 발효 단백질 등 대체 단백질 생산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수직농장과 같은 유망 IT기술 기반 푸드테크 기업와의 사업 협력과 글로벌 대체 단백질 기업의 중국 진출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펀드 운용은 중국의 테크 전문 펀드 운용사인 ZRC가 맡는다. 2013년 중국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북경 중관춘에 설립된 ZRC는 다수의 기술 기반 사업 투자로 중국 스타트업들의 성장에 기여해 왔다.

 

SK㈜는 2020년 미국 퍼펙트데이에 540억원 가량을 투자하며 대체 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퍼펙트데이는 유단백질 분야 선두주자로 2019년 세계 최초로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 유단백질생산에 성공했다. 현재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그레이터스에 원료를 납품 중이며 아이스크림을 포함해 치즈, 단백질보충제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식품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추진중이다.

 

이뿐 아니라 SK는 최근 미국 대체 단백질 개발사 네이처스 파인드에도 290억원을 투자하며 미국 대체식품 시장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SK는 미국시장뿐 아니라 유럽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는 영국의 대체육 생산 기업 미트리스팜 투자도 추진중이다.

 

SK㈜는 올해 초부터 파이낸셜스토리를 통해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전문회사’로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 그린분야에서는 수소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포집저장(CCUS) 영역과 함께 지속가능 대체 식품 투자를 통해 ESG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김무환 SK㈜ 그린투자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시장은 향후 무궁무진한 부가가치 확장이 기대되는 유망 분야인 동시에 환경적 가치도 큰 사업”이라며 “핵심 기술을 보유한 투자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기회 확대 등 시너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