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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4대그룹 총수, 부산엑스포 위해 유럽 총출동

영국 거쳐 파리서 유치 지원활동...28일 발표까지 파리 머물 예정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등 4대 그룹 총수가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유럽에 총출동한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엔 한국(부산)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등이 뛰어들어 치열한 3파전을 벌이는 중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용ㆍ정의선ㆍ구광모 등 4대 그룹 총수는 20일 윤석열 대통령 수행단으로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연달아 방문하고 비지니스 활동과 별도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도 펼치게 된다.

 

우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1일 윤 대통령 일정에 맞춰 이날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영국 런던을 향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9일 영국 런던에 도착, 비즈니스를 진행한 뒤 21일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에 동참한다.

 

이번 수행단에서 빠진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일찌감치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위치한 프랑스 파리에 도착, BIE 관계자 등과 연달아 미팅을 갖는 등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에는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파리 BIE 총회에 참석해 '목발 투혼'을 보여줬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을 비롯한 4대그룹 총수는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발표 당일인 오는 28일까지 파리에서 머무르며 전방위식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4대 그룹 총수들은 그동안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위해 지구 190바퀴 이상의 거리를 이동했고, 엑스포 및 재계 관계자 1700여명 가량을 만나는 등 강행군했다.

 

이뿐 아니다. 4대 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옥외광고 활동을 펼치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지난 6월엔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부산엑스포 공식 리셉션 자리에서 엑스포 유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2030 엑스포 장소는 오는 28일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 181개 회원국이 참가한 가운데 투표로 판가름된다. 총회에서는 투표에 앞서 마지막 5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이후 회원국별 1국 1표의 투표권 행사로 장소를 최종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