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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부진...성과급 악영향

눌어난 인건비 및 모바일게임 매출 하향 원인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두자릿수↓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임직원에 지급한 성과급 영향이 컸을까. 엔씨소프트가 인건비 상승과 모바일게임 매출 하락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올해 1분기 경영 성적표가 신통치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 당기순이익 8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 77%, 당기순이익 59% 줄어든 기대 이하의 실적이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선 한마디로 '어닝쇼크'다.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이 상승한 반면 모바일게임 ‘리니지M’, ‘리니지2M’ 등 기존 서비스작 매출 하향 안정화 및 신작 부재 등이 1분기 실적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게 엔씨소프트를 향한 전문가 분석이다.

 

인건비는 2325억원으로 인력 증가, 정기 인센티브,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 분기대비 26%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인건비가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장욱 IR 실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건비 부분에 있어 언제나 업계 최고를 유지했기 때문에 증가는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마케팅비는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 분기대비 23% 증가한 550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169억원, 북미,유럽 241억 원, 일본 138억원, 대만 122억 원 등이며 로열티 매출은 455억원이다.

 

핵심 매출원이던 모바일게임 매출은 3249억 원으로 ‘리니지M’ 1726억원, ‘리니지2M’ 1522억 원을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5531억 원에서 급락한 수치로 19%, 55%가량 감소했다. 특히 ‘리니지M’의 경우 최근 불매운동이 벌어진 바 있어 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PC온라인 게임의 경우 총매출 1290억원으로 ‘리니지’ 489억 원, ‘리니지2’ 262억원, ‘아이온’ 234억원, ‘블레이드 & 소울’ 141억원, ‘길드워2’ 1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전 분기대비 6% 증가한 수치로 2018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로 반등을 노린다. 우선 오는 20일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을 출시한다. PC온라인게임 ‘트릭스터’ IP를 계승, 원작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대규모 전투 등을 앞세운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