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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매장 코로나 초비상...대형마트 마스크 물량 확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스크 손소독제 할인판매 돌입
재확산 조짐에 마스크 매출 42%, 손소독제 매출 152%급증
롯데리아 등 외식업소 직원 11명 코로나 확진 판정 긴장
쿠팡 인천 4물류센터서 코로나 확진자 해당 근무지 폐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외식 및 유통업체들이 코로나19 충격에 휩싸였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영업하는 외식 및 유통업체 근로자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영업활동에 막대한 지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리아, 맥도날드,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등은 확진자가 나오거나 확진자가 매장을 방문하면서 해당 장소를 폐쇄하거나 방역 조치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소비자 피혜를 방지하기 위한 안내문구 배치 등 만반의 채비도 갖추고 있다.

 

쿠팡 등 유통업체도 최근 근로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자 해당 근무지 폐쇄 및 방역 실시 등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이처럼 각 업체들은 물론 경쟁 업체들도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던 판매경기가 다시 위축되지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실정이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선 마스크가 다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각 대형마트는 몰려드는 마스크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판매 물량을 확대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외식, 이커머스 등 코로나19 확진 사태 초비상=최근 할리스커피 구반포역점은 매장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할리스커피 측은 즉각 해당 매장을 영업 중단하고 당사자를 입원조치했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 6일 근로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큰 충격을 줬다. 롯데리아는 이날 서울 광진구에서 점장 등 22명이 참석하는 직원 회의를 진행했는데 이중 1명(종각역점 근무)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 뒤 확진자가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롯데리아는 확진 판정 직후 하루동안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또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점 등 총 7곳에 대해서 방역을 위해 폐쇄 조치했다.

 

국내 최대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도 코로나19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스타벅스 더양평DTR점도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유통업체도 비상이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유통업체인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19일 쿠팡 인천 4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쿠팡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4물류센터를 곧장 폐쇄했다. 직원들에게도 문자와 구두 통보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리고 추가 방역을 실시했다.

 

◆대형마트 매장에선 마스크, 소독용품 등 불티=코라나19 사태가 다시 심각한 위험 수위를 달리면서 대형마트엔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려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업체들은 마스크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KF 마스크 30만장, 비말 마스크 120만장 등을 확보해 선보였다. 우선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마스크 행사를 준비했다. 국내산 마스크 9종을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장당 358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협력해 황사마스크 100만장을 확보, 추석 사전예약 기간 동안 '아에르 황사마스크 선물세트'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장당 837원꼴인 1만6730원에 선보인다.

 

한지현 롯데마트 생활부문장은 "보다 많은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의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마스크 공급 안정화를 위해 롯데마트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에 따라 방역마스크 물량을 긴급 확대해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20일부터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 17~18일 양일간 마스크 매출은 전월 동기대비 42% 늘었다. 손소독제 매출신장률도 152%를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을 위해 KF-94 방역마스크 35만장 물량을 확보해 가격을 기존 장당 1290원에서 990원으로 인하 판매하고 있다. 1인당 구매 한정수량도 기존 10매의 2배인 20매로 상향조정했다.

 

홈플러스는 또 KF-AD 비말차단용 마스크 52만장을 확보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온라인몰에서는 평판형 마스크를 5매당 2500원,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입체형 마스크를 장당 600원에 공급하고 있다. 1인당 20매씩 한정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손소독제, 핸드워시 등 위생용품도 판매중이다. 우선 20일부터 26일까지는 3M 새니타이저손소독제 8990원, 애경 랩신V3새니타이저겔 7900원, 포멀비 데일리손소독스프레이는 5900원리가. .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한 장보기 지원을 위해 방역 위생 관리 및 생필품 공급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