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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주유소 연계형 신사업 ‘눈독’

SK주유소, 차량 및 주차관리 등 신규 서비스 통해 사업다각화 추진
S-오일, 전국 2000여개 주유소중 200곳 카카오페이 결재 등 편의성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유명 정유회사들이 주유소를 연계한 신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자동차 세차에서 발렛파킹, 편의점, 핫도그 매점, 무인택배 등 참여업종도 다양하다. 이는 주유소 이용객에게 편의성을 높여 영업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가속화에 따른 경영난 타개와 신시장 선점, 사업다각화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된다는 점에서 정유회사마다 주유소 연계형 신사업 진출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 S-오일 등 국내 대표 정유사들이 주유소 연계형 신사업에 주목하는 대표적인 정유회사들이다.

 

SK이노베이션의 SK에너지는 세차·발렛파킹 서비스 관련 6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제휴식을 맺고 차량관리 서비스 통합 플랫폼 구축했다. SK에너지는 향후 세차 및 주차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차량관리 통합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 서비스별 정보, 원스톱 시스템 구축, 멤버십 혜택 제공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주유소는 이를 위해 셀세모, 갓차, 루페스, 세차왕, 마지막삼십분, 오토스테이 등 세차 및 주차관리분야 스타트업체들과 손을 잡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해당 통합 플랫폼 개발했다”며 “멤버십 역시 기존 SK주유소에서 사용하던 ‘OK캐시백’이 아닌 별도의 멤버십 서비스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홈픽의 경우는 이미 2018년 9월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스타트업 ‘줌마’와 협업을 통해 만든 픽업 택배 서비스로 대표적인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사례로 꼽힌다.

 

S-오일도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정유사 최초로 주유소 카카오페이 결제를 도입했다. 현금없이도 해당 서비스 스마트폰 바코드를 이용, 주유비를 결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카카오페이 멤버십과도 연계해 S-OIL 보너스 포인트 자동 적립도 가능하다.

 

S-오일 은 또 주유소내 무인편의점, 핫도그 매점, 무인 택배함, 쿠팡 물류 허브 등 비석유 제품사업 확장을 꾀환다는 방침이다. S-오일은 현재 서울 강서구 하이웨이주유소 1곳에서 무인 편의점과 스테프 핫도그 매점 등을 운영중이다.

 

S-오일 관계자는 “전국 2000여개의 S-OIL 주유소 중 지난주까지 200여 곳이 카카오페이 가맹을 신청했으며 해당 서비스 설치 속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