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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마트, 13개 점포 토지·건물 매각

1조원 규모 유동성 자금 확보 효과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이마트가 유동성 개선을 위해 실탄 확보에 나섰다. 이마트가 13개 점포를 매각해 1조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마트는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13개 점포의 토지 및 건물을 9524억8000만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의 5.69%에 해당한다.

 

거래 상대는 '마스턴투자운용 주식회사가 설정할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신탁업자'이다. 이마트는 매각 후 해당 점포를 임차해 영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부동산 펀드)의 신탁업자에 이마트 13개점 토지 및 건물을 매각 후 책임 임차하는 방식의 거래"라며 "처분 금액은 부가세 등의 부대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8월 자사주 950억원을 매입하고 점포를 매각해 1조원가량의 현금을 마련,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분기 창사 후 첫 적자를 내고 주가가 주당 10만원선을 위협받을 정도로 급락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졌다. 이마트의 이번 부동자산 매각을 통한 1조원 현금 확보가 자금 유통성 문제를 잠재우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