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백화점 매출 살아난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 1분기 매출 일제히 증가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백화점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매출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영업이익도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영업력 회복 기조가 뚜렷하다. 백화점 매출 지수만 바라보면 코로나19발 소비불황이 끝난 셈이다.

 

업체별로는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 성장폭이 확연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기간 매출이 66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한 금액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1분기에 이어 또 다시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로고한 셈이다. 품목별로는 가전 가구동 생활용품 매출이 21% 늘었고, 식품 12%, 명품 8% 등 일제히 신장했다. 이기간 신세계 영업이익은 1137억원으로 증가폭이 3.0%에 달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은 매출 81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늘었다. 거래액의 경우엔 4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31.7% 뒷걸음질쳤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5936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했다. 1년전 실적에 비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금액이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매출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다. 명품, 영패션, 스포츠 상품군이 강세를 보인데다 판교점, 더현대 서울 등 주력 점포가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