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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이마트...지난해 사상 첫 연간 적자 기록

작년 매출 29.4조원 ‘사상 최대’...469억원 영업손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이마트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9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마트가 연간 영업 손실을 낸 것은 지난 2011년 신세계그룹에서 대형마트 부문이 인적분할돼 법인이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조4722억원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했다. 하지만 당기순손실도 187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연간 당기순이익 적자 역시 법인 설립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건설 실적부진이 이마트 영업손실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신세계건설은 전년보다 1757억원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마트 별도 기준 연간 총매출은 16조5500억원으로 전 6.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감소폭이 27.4%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G마켓은 작년 4분기 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8분기만에 흑자했다. 또 스타벅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4억원 증가한 1398억원이다. 신세계푸드는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 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말 사상 첫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해매출이 6조3571억원으로 전년대비 18.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398억원으로 0.9% 줄었다. 이중 신세계백화점은 2.8% 늘어난 2조55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