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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다이소, 日지분 34% 5000억원 전량 매수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아성다이소가 '일본 기업'이라는 오해를 벗어나게 됐다. 2대 주주인 일본 다이소산교(대창산업) 지분을 전량 매수하고 순수 국내 자본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아성다이소 최대 주주인 아성HMP는 최근 일본 다이소산교가 보유한 지분 34.21%를 약 5000억원에 인수했다. 일본 다이소산교는 그동안 아성다이소의 2대주주였다. 이번 인수로 아성HMP의 지분율은 50.02%에서 84.23%로 늘어 났다. 아성HMP는 박정부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아성다이소는 창업주 박정부 회장이 지난 1992년 세운 아성산업이 모태다. 1997년 아스코이븐프라자 1호점을 열면서 생활용품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뒤 2001년 일본에서 100엔샵 다이소를 운영하는 다이소산교로부터 4억엔(38억원) 가량을 투자받고, 사명을 아성다이소로 변경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2조9458억원, 영업이익 2393억원을 기록했고 전국에 1500여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는 한국 토종 국민가게로 거듭나기 위해 다이소산교 지분 전량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