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21개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과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3년간 7조63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5일 동반성장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통한 임금 격차 해소운동'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통한 임금 격차 해소운동'엔 동반위에 속한 8개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기업 등 모두 21곳이 동참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롯데백화점, 포스코, CJ제일제당, LG화학, GS리테일 등 8개 대기업은 지난 10월 각 협력 중소기업에 총 6조2116억원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또 LG전자(3269억원), 한국주택토지공사(2885억원), 한국수력원자력(1880억원), 포스코그룹(1621억원), KT(1169억원) 등도 협력사 지원을 약속했다.

지원 유형별 금액을 보면 3년간 협력사 근로자의 임금과 복리후생 3963억원, 협력사의 임금지불 능력 개선 2조499억원,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5조1848억원 등이다.

앞서 동반위는 올해를 '임금 격차 해소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이를 위해 임금 격차 해소 운동을 개시했다. 동반위와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이 협약을 맺고 제값 쳐주기·제때 주기·상생결제로 주기 등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는 방식이다.

권기홍 동방성장위원장은 "내년에도 대·중·소 기업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임금 격차 해소 운동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업무추진 방향으로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모델' 구축과 확산에 무게를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