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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연말맞아 이웃돕기 성금 풍성...경기침체에도 온정 식지 않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는 대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주요 대기업들의 연말을 맞아 제공하는 성금이 1000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희망나눔캠페인 첫 날인 지난 1일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예년과 같은 성금 규모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이 지난 25년간 기탁한 성금 누적액은 8200억원이다.

 

현대차그룹도 최근 성금 3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공했다. 이는 250억원을 기부했던 작년보다 1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 성금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성금 규모를 늘렸다. 올해까지 누적 성금은 총 3940억원이다. 

 

SK그룹과 LG그룹도 연말을 맞아 나란히 120억원씩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SK그룹은 지난 1999년 이후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왔다. 누적 기부액은 2345억원이다. LG그룹도 올해까지 누적된 성금 규모는 약 2300억원에 달한다.

 

이다. 아울러 재계 주요 기업들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성금을 기부했다. GS그룹은 40억원, HD현대·두산·CJ는 각각 20억원, 효성그룹은 10억원을 쾌척했다. 롯데는 연말을 맞아 26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24 나눔 캠페인’에 이웃사랑 성금 70억원을 기탁했다.

 

롯데그룹이 1999년부터 25년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누적 성금은 총 1118억원에 달한다. 록데는 지난해 법인 고액 기부자에게 수여하는 ‘희망나눔캠페인 1000억클럽’ 인증패도 받았다.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돕고,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