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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막내딸’ 정윤이 사장, 해비치호텔 지배구조 강화

정몽구·정성이·정명이 등 가족지분 66만여주 전량 545억원 매입
정 사장, 20년째 경영중인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지배구조 강화
지분 16.3%로 개인자격 최대주주...현대차·기아 이은 3대 주주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이 부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등 현대차 오너 일가가 보유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지분 전량을 승계했다. 이에 따라 정윤이 사장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현대차와 기아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기업을 제외한 개인 자격으론 정 사장이 최대주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과 정 명예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등이 보유한 해비치호텔 지분 전량을 정윤이 사장에게 매도했다. 정 사장이 현대차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 매입함을써 해비치호텔에 대한 정 사장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사장은 지난 2003년부터 해비치 호텔에서 20년째 근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일가가 정윤이 사장에게 매도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주식은 정 명예회장 주식 24만8000주(지분율 4.65%), 정성이 고문 20만6666주(3.87%), 정명이 사장 20만6667주(3.87%) 등 총 66만1333주(지분율 12.39%)다. 매도 가격은 주당 8만2417원씩 총 545억원이다. 정윤이 사장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3.87%이던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총보유 지분율이 16.26%로 상승했다.

 

정 사장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해비치호텔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기업을 제외한 개인 자격으로는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최대주주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현대차가 41.95의 지분으로 최대주주다. 다음은 기아 23.24%, 현대위아 9.88%, 현대모비스 5.81%, 현대글로비스 2.91%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