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에 우선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충분한 소명에도 불구하고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GS건설이 품질시험을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아 부실시공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영업정지 1개월 행정처분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3월 인천 검단 AA13-1블록 5공구, AA13-2블록 6공구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이 무너진 붕괴사고에 따른 징계 조치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토부가 요청한 '불성실한 품질시험 시행(1개월)'과 '불성실한 안전점검 수행(1개월)' 등 총 2개월의 처분 중 품질시험 관련 부분을 우선 1일자로 조치했다. 또 불성실한 안전 점검에 대해서는 오는 3월 청문을 거쳐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리게 된다. 품질시험 불성실 수행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과징금 2000만원으로 대체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요청한 대로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내릴 예정"이라며 "불성실한 안전점검 관련 1개월 처분은 절차상 국토부 결과가 나온 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가 작년 4월 내린 영업정지 8개월 처분에 대한 최종 결과도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당시 국토부는 GS건설에 영업정지 8개월을 직권 처분하면서 추가로 2개월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GS건설은 입찰 참여 등 건설사로서 행하는 모든 영업활동이 금지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품질시험 등을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는 건설업체에 엄격한 책임을 물어 인명사고, 재산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부실시공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향후 건설업체들의 낮은 안전의식 및 현장의 안일한 시공관리 등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여 건설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GS건설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GS건설은 1일 긴급 발표한 ‘GS건설 영업정지 처분에 따른 입장문’이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국토부와 서울시로부터 처분사전통지서를 수령한 이후, 12월 국토부, 서울시 청문 절차를 각각 거쳤고, 1월 청문에서 추가 의견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등 시공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소명을 다 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이어 이러한 소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업정지 처분은 시공사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서울시의 영업정지 징계 처분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GS건설간 법정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GS건설이 이날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GS건설 영업정지 처분에 따른 입장문>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대해 시공사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GS건설은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GS건설의 고객, 주주 및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지난해 국토부와 서울시로부터 처분사전통지서를 수령한 이후, 12월 국토부, 서울시 청문 절차를 각각 거쳤고, 1월 청문에서 추가 의견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등 시공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소명을 다 했습니다. 이번 영업정지 처분은 이러한 소명에도 불구하고 시공사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GS건설로서는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GS건설은 자이(Xi) 브랜드의 신뢰와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입주예정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고, 입주지연에 따른 보상 협의를 이미 완료하고, 보상 집행 중입니다. 아울러 GS건설은 검단 사고 이후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품질향상 및 안전점검활동 등을 포함한 고강도 쇄신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사고를 통해 자세를 가다듬고 진정으로 사랑받는 자이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나아가겠습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등 6인이 CEO후보추천위원회가 1차 선정한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8차 회의를 열고 파이널리스트 6명을 확정해 31일 발표했다. 이날 후추위에서 확정한 명단에는 권영수(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우유철(전 현대제철 부회장) 등 외부인사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장인화(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김지용(현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 사장), 등 포스코 출신 3명도 후보자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후추위는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오는 7,8일 심층 면접을 실시한 뒤 8일 후추위와 임시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회장 후보 선임안을 DSMS 3월 21일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후추위 관계자는 이날 6명의 후보자 선정과정에서 중점을 두었던 주요 기준으로 미래 도약과 변화를 위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후추위 측은 “글로벌 차원의 탄소제로 시대 진입은 철강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사활적 사안이 되었으며, 친환경 미래소재 시대의 도래는 새로운 사업 기회인 동시에 엄청난 도전과 경쟁을 극복해 나갈 새로운 전략, 투자와 기술적 준비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추위는 또 “이러한 상황 인식 속에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 특히 우수한 분들을 ‘파이널리스트’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심층 대면 면접을 통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포스코 수장에 가장 적합한 한명을 선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후추위는 지난해 12월 21일 위원회를 구성한 뒤 1차 회의를 시작으로 8차례에 걸친 위원회와 10여 차례의 간담회, 준비 회의를 통해 회장 후보 지원자 및 추천자 총 32명에 대해 심도 있는 후보 심사를 진행했다. 후보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회사 축적 자료, 서치펌 추천 자료 등을 토대로 평판 조회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의 평가를 거친 후 후추위 자체 심사 등 단계별 후보 압축과정을 거쳤다. 또 8차 후추위에서는 지난 21일 결정한 ‘숏 리스트’ 12명 (내부 5명, 외부 7명)에 대한 추가 심사를 벌였다. 후추위 관계자는 “심사 단계마다 그 과정을 외부에 소상하고 투명하게 진행했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비밀보장 약속의 이행을 위해 파이널리스트 단계에서 명단을 공개하게 됐다”며 “포스코 회장을 선출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책임감과 확고한 의지로 심사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GS건설 허윤홍호(號)의 철발이 좋다. GS건설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GS건설은 31일 공정 공시를 통해 매출 13조 4,370억원, 영업이익 △3,880억원의 2023년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허창수 GS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사장이 오너경영을 개시하면서 받아본 첫번째 경영 성적표다.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검단아파트 사고로 인한 일시적 비용 5,524억원 반영을 포함해 품질향상 및 안전 점검 활동 등을 포함한 보수적인 원가율 및 공사기간 반영으로 인한 것이다. 신규수주는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10조 1,84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6.6% 감소했다. 사업본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가 지난해 9조 3,350억원에서 10조 2,370억원으로 9.7% 증가했고, 인프라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 610억원에서 1조 1,040억원으로4.1% 증가했다. 신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 250억원에서 1조 4,140억원으로 38.0%가 늘어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부산 시민공원 촉진 1구역(9,000억원), 신사업본부에서 아랍에미레이트 슈웨이하트4 해수담수화 사업 (7,810억원), 인프라사업본부에서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7,310억원), 플랜트사업본부에서 사우디 얀부 정유설비 SRU 업그레이드 사업 (2,120억원) 등으로 각 사업본부에서 수주 실적에 기여했다.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3,2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 신규수주는 2조 5,1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1% 증가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3조 5,000억원, 신규수주 13조 3,000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는 어려운 대외 환경 아래 발생한 사고를 수습하는 동시에 고강도 쇄신을 통한 보수적인 원가 재점검 결과가 반영됐다.”며 “앞으로 기초와 내실을 강화해 재도약의 기반을 견고히 다지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틀을 재정립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30대 그룹 사외이사들의 독립성은 이사회 의장 분리와 관료 출신, 학연 등에서 독립성을 가장 많이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계열사 평균으로 포스코 그룹이 30대 그룹 중 사외이사들의 독립성 척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고 미래에셋, 카카오, 두산, 한화 순이었다. 31일 리더스인덱스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내 사외이사들 두고 있는 237개 계열사들의 사외이사 826명의 이력을 기초로 독립성과 관련된 이사회 의장 분리, 관료 출신들의 영향력, 학연 관계, 이력상 이해 상충관계, 감사위원들의 독립성 등 5가지 항목으로 분류하여 5점 척도로 분석한 결과 평균 3.2(백분율 64.7%) 척도의 독립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들의 독립성과 관련된 발표 논문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기초로 다섯 가지 항목을 선정하였으며 각각의 평가에서 첫 번째는 이사회 의장 분리의 기준은 이사회 의장이 사내이사와 분리되어 사외이사가 맡고 있는지 여부, 두 번째 관료출신 관련은 사외이사들 중 관련 산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연관 부처에 이력이 있는 경우를 기준으로 독립성 여부를 척도 하였다. 세 번째 학연은 오너나 사내이사들과의 고교, 대학 전공과 같은 시기에 학업을 한 여부로 기준을 했으며 네 번째 감사위원장이 관련 독립성과 중첩되는지를 다섯 번째 이력상 이해상충 관계는 계열사나 관계사에 임원으로 있었던 이력을 기준으로 5점 척도로 평가하였다. 다섯 가지 항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보인 항목은 이사회 의장의 분리 부분으로 대상 기업 237개 기업 중 10.1%인 26개 기업만이 이사회 의장이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30대 그룹으로는 삼성그룹에 삼성전자(김한조 의장), 삼성물산(정병석 의장), 삼성생명(강윤구 의장), 삼성전기(김용균 의장) 등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 16개 계열사 중 4곳 이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하영구 의장), SK이노베이션(박진회 의장), SKC(박영석 의장), SK쉴더스(프리다막달레나 의장), SK디스커버리(송재용 의장), SK케미칼(문성환 의장), SK네트웍스(하영원 의장) 등 23개 계열사 중 7곳이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그룹에서는 5개 계열사 중 미래에셋증권(정용선 의장), 미래에셋생명(이경섭 의장), 미래에셋자산운용(제임스 김 암참회장 겸 의장) 등 3곳이 분리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내 1곳 이상 이사회 의장 분리 운용하고 있는 곳으로는 LG그룹이 LG이노텍과 LG헬로비전 2곳이 있으며 포스코 그룹에는 9개 계열사 중 포스코홀딩스가 유일하게 박희재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었고 GS그룹에서는 7개 계열사 중 GS리테일이 유일하게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여 이성락 사외이사가 의장, 농협그룹에서는 NH농협캐피탈이 이병택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을 한진그룹에서는 대한항공이 정갑영 사외이사를 의장을, 카카오그룹에서는 카카오가 윤 석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을 두고 분리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17곳), 롯데(16곳), 한화(9곳), HD현대(10곳), 신세계(7곳), KT(13곳), CJ(9곳), LS(7곳), 두산(7곳), DL(4곳), HMM(1곳), 중흥건설(1곳), 현대백화점 그룹(13곳), 네이버(1곳), 금호아시아나(3곳), 하림(5곳), 영풍(6곳), HDC(4곳), SM(4곳), 효성(10곳) 등의 그룹들은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 계열사에서 이사회 의장을 모두 사내이사가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외이사들의 독립성에서 두 번째 낮은 점수를 보인 분야는 사외이사들의 독립성 정도에서 다음으로 낮은 척도를 보인 분야는 관료출신 관련으로 평균 5점 만점에 2.5점의 척도를 나타냈다. 척도는 사외이사들 중 관련 산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연관 정부 부처에 이력을 기준으로 했다. 30대 그룹의 관료출신 사외이사는 202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2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관이나 지위 출신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낮은 점수는 학연이었다. 해당 기업의 오너나 사내이사들과 같은 고등학교나 같은 대학교 동일 전공에서 비슷한 시기(나이상 1~2년을 기준)에 학교를 다닌 경우를 학연에 영향을 받는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해당하는 사외이사들은 124명으로 전체 사외이사 826명 중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외사들의 학력은 출신 학부기준으로 서울대가 48.1%가 집중되어 있고 연령분포에서도 1958년~1969년생(55세~66세)가 502명으로 전체의 60.8%가 집중되면서 학연으로 더 많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마지막으로 감사위원장과 감사위원의 독립성 여부에서는 평균 3.8로 비교적 높은 척도를 보였으며 경력상 이해 상충관계에 있는 해당 기업이나 동일 그룹 계열사에 이력을 가진 사외이사들은 소수에 불과해 4.5점으로 가장 높은 척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의 여성 사외이사들은 152명으로 18.4%의 비중을 보였으며 여성 사외이사들은 남성 사외이사들에 비해 관료 출신 비중이 11.8%로 전체 관료출신 24.5%에 비해 절반에 불과했고 학연 부분도 전체평균 척도 3.8에 비해 4.2로 높아 독립성 부분에서 높은 척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남양유업 최대주주자 홍원식에서 한앤코로 변경됐다. 남양유업 오너경영이 60년만에 막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홍 회장 일가 중심의 경영진을 해임하고 한앤코 중심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는 등 경영진 개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 최대 주주는 홍원식 외 3인에서 한앤코(한앤코19호유한회사)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지 한 달여만이다. 홍씨 일가가 경영권을 행사해온 남야융업에서 오너경영이 막을 내린 것은 60년 만이다. 공시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최대주주가 된 한앤코 지분율은 52.63%로, 소유 주식 수는 37만8938주다. 한앤코의 남양유업 지분율은 홍 회장 일가 보유지분 53.08% 가운데 52.63%다. 한앤코는 홍 회장 측에 주당 82만원인 총 3107억원에 주식매매대금을 지급하고 주식소유권 이전을 확정했다. 남양유업 측은 ‘주식매매 계약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로 주식소유권 이전 및 대금 지급 완료’라고 최대주주 변경 사유를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주식 매매 계약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로 주식 소유권이 한앤코로 이전되고 인수 대금지급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4일 한앤코가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른 주식양도로 홍 회장 등 2인은 한앤코로부터 매매대금을 전액 수령했다고 공시한 것이다. 한앤코는 홍 회장 일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임원들을 해임하고 신규 임원을 선임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지난해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23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7799억원, 영업이익 2조824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D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3.8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4.4% 하락한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연간 매출은 258조9355억원,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4.3%, 영업이익은 84.8% 감소한 실적이다. 사업별로는 반도체(DS) 부문의 경우 4분기 매출 21조6900억원, 영업손실 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가전 등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을 올렸다. 하만 매출은 3조9200억원, 영업익 3400억원이다. SDC 부문 매출액 9조6600억원, 영업이익 2조10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연말 성수기 경쟁 심화로 인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한 가운데 메모리 가격 상승과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사 매출은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39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 분야에 7조5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측은 “4분기 환영향 관련 달러화, 유로화 및 주요 신흥국 통화가 전반적으로 평균 환율 변동이 크지 않아 전분기 대비 전사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미미했다”고 전했다. 4분기 시설투자는 16조4000억원에 달했다. 사업별로는 DS 14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등이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전년대비 12.8% 늘어난 22조708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반면 영업이익은 1746억원으로 9.7%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간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삼성SDI는 특히 자동차 전지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은 40% 성장,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4분기 매출은 5조5648억원, 영업이익 3118억원을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011억원으로 6.7% 감소했다. 또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790억원으로 감소폭이 36.5%에 달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833억원, 영업이익은 1842억원으로 각각 6.4%, 37.1% 줄었다. 사업별로는 전지 부문 매출은 4조998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33억원(6.4%), 전분기 대비 3416억원(6.4%)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30억원(37.0%), 전분기 대비 1857억원(45.1%) 적었다.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는 전분기와 동등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고, 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소재가 하락에 따른 단기 손익 영향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소형 전지는 전동공구, 마이크로-모빌리티(소형 전동차), IT 제품 등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시장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영향을 받았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66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78억원(9.3%), 전분기 대비 417억원(6.9%) 각각 줄었다. 영업이익은 857억원으로 전년 동동대비 460억 원(35%) 감소, 전분기대비 15억원(1.6%) 소폭 개선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 양산으로 매출이 지속 확대됐고, 반도체 소재는 시장 수요 회복과 신제품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했다. 편광필름은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2023년 글로벌 경기 침체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전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기반도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면서 "2024년에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Cost 혁신, 신규고객 확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2023년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669억원이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대우건설 백정완호(號)가 지난해 건설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경영실적을 차지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3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 11조6478억원, 영업이익 6625억원, 당기순이익 5215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 비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사업다각화를 전개한 백정완 사장의 리더십이 약발을 발휘한 셈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1.8% 증가한 11조64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목표 10조9000억원을 6.9%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7조2051억원 ▲토목사업부문 2조4151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6202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연결종속기업 4074억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실적 7600억원보다 12.8% 감소한 66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5.7%다. 당기순이익은 전년(5080억원)에 비해 2.7% 증가한 5215억원을 나타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부문의 매출 성장 및 이라크 알 포 PJ, 나이지리아 LNG Train7 PJ의 매출 기여 지속으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매출 증가 요인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2022년 베트남THT 법인 실적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토목 및 플랜트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을 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2023년 신규 수주는 13조2096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목표인 12조3000억원을 107.4%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45조 1338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3.9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산 범일동 자체사업(1조6000억원), 서울신정4구역 재건축 등 국내 자체사업 및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리비아 Fast track PJ(1조원), 나이지리아 Kaduna Refinery PJ(6700억원) 등 해외 대규모 수주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대우건설은 매출 10조4000억원, 신규 수주 11조5000억원의 2024년 전망치도 함께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다소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였으나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견조한 매출과 1만9584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항 PJ 등 해외 거점국가 뿐 아니라 적극적인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이종기업간 통합’이라는 새로운 기업간 협력 모델을 한국 경제계에 제시한 한미와 OCI그룹이 ‘통합 이후 이뤄낼 시너지’에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통합 모델의 한 축인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폭발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긴박한 자금 수요에 대한 숨통이 트여 안정적 미래성장 동력 창출의 기반을 탄탄히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한미헬스케어 합병 후 부채 늘어난 한미사이언스, 채무 조기 상환 가능=한미사이언스는 작년 그룹 계열사였던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식품, IT솔루션 등 분야에서 자체 성장 동력을 갖춘 ‘사업형 지주회사’로 변모했다. 그러나 반대 급부로 1300억원대의 한미헬스케어 부채도 함께 떠안으면서 채무 조기 상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상환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일부 주주들로부터 받아 왔다. 특히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고, 상속세 납부 등 목적으로 한미사이언스 대주주들이 받은 주식담보 대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의 차입금 증가는 주가에 악영향을 미쳐 주주 가치 훼손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OCI와의 통합으로 유입될 대규모 자산이 한미사이언스 부채를 조기 상환할 토대가 됨으로써 차입금 부담 감소에 따른 한미사이언스 기업 가치 제고는 물론, 주주 가치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실제로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발표한 이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긍정적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 1500억원대 운영 자금 확보, 헬스케어 영역 확대 기폭제=OCI와의 통합으로 확보할 또 다른 재원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 운영 자금으로 쓰이게 될 전망이다. 특히 한미그룹은 OCI그룹 계열사인 부광약품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부광약품은 매출의 10~20%를 R&D에 투자하고 있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 혁신신약 개발을 기업의 철학으로 삼고 있는 한미그룹과 협업할 경우 R&D 시너지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의 R&D가 대사/비만, 면역/표적항암, 희귀질환 분야에 집중돼 있는 반면, 부광약품은 우울증, 파킨스병 등 신경계 질환 분야 신약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 양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겹치지 않는다’는 것인데, 구조조정 같은 R&D 조직에 대한 인위적 개편 없이도 양사 협력을 통해 더욱 속도감 있는 신약개발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영업 부문에서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최근 부광약품 주력 제품들이 보험 급여에서 빠지면서 매출이 정체되고는 있지만, 만성질환 분야 개량·복합신약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한 한미약품과 ‘겹치는 제품들’이 없다는 점에서 양사가 협력하는 세일즈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또 대중광고가 금지된 전문의약품의 매출 비중이 압도적인 한미그룹이, 지속적 TV CF를 통해 ‘시린메드’ 등 제품을 키운 경험이 있는 부광약품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시너지 포인트다. ■ 글로벌 빅 파마와의 신약 라이선스 아웃 협상에서도 주도권 커져=한미그룹이 수천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글로벌 임상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력을 갖게 됐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은 한국 최초의 기술수출 사례로 기록된 1987년 로슈와의 ‘세프트리악손’ 계약 체결 후 “우리가 끝까지 만들어 해외에서 팔 수 있을 정도 규모의 회사였다면, 이번 계약금액 뒷자리에 0을 몇 개쯤 더 붙일 수도 있었다”고 소회했던 어록은 그래서 의미가 크다. 임상 중간 단계에서 글로벌 빅 파마와 라이선스 협상을 할 때, 원 개발사가 해당 후보물질을 끝까지 개발해 상용화시킬 수 있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협상의 주도권을 좌우하는 유용한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한미그룹측 설명이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협상 상대방과 계약 규모를 놓고 힘겨루기를 할 때, 원개발사가 자체 개발해 상용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진 회사라는 점은 협상을 주도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지렛대’가 된다”며 “OCI그룹과의 통합은 한미의 신약개발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뿐 아니라, 향후 라이선스 계약 협상에 있어서도 매우 강력한 시너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글로벌시장 경험한 OCI그룹, 한미의 경쟁력 있는 제품 수출 활로=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확보한 OCI의 네트워크를 한미그룹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의약품 등 헬스케어 제품의 유통과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관련 유통 네트워크가 상이하지만, 각 국가별 거대 시장을 경험해 본 OCI의 노하우가 한미의 시장 접근과 수출 활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컨대 한미그룹이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할 당시, 중국 특유의 문화적 배경과 인민들의 삶의 방식에 조예가 깊던 송영숙 회장이 중국의 ‘1가구 1자녀’ 정책 시행을 앞두고 부모들의 고품격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해 어린이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 출시까지 이뤄낸 것과 같은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작년 4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북경한미약품의 주력 제품은 프리미엄 정장제 ‘마미아이’, 유소아 해열제 ‘이탄징’ 등 프리미엄 어린이 의약품으로 채워져 있다. 또한 한미그룹의 신약 라이선스 계약 협상시에도 OCI와의 통합 시너지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현재까지 한미그룹이 체결한 신약 라이선스 계약의 유형을 살펴보면, 한미그룹의 직접 영업이 가능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전 영역을 상대 회사의 권리로 넘겨 왔다. 하지만, 향후 신약 라이선스 계약 협상시에는 OCI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한 국가들을 직판 가능 영역으로 남겨둠으로써 상용화 이후 매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수 있다고 한미그룹측은 설명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서는 상속세 문제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오너 일가 지분 오버행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 중장기적으로는 지배주주의 지배력 약화로 인한 R&D 투자 동력 상실 및 이에 따른 기업 경쟁력 저하’ 등 여러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OCI와의 통합으로 창업주 임성기 회장에서 시작된 한미의 정체성과 철학을 공고히 지켜내면서도, 최대주주의 상속세 문제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 우려도 단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OCI와의 통합이 오히려 ‘이종산업간 결합’이기 때문에 시너지가 더 클 수 있다고 판단한 송영숙 회장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담대한 결단이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면서 “OCI와의 통합은 한미그룹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한미 정체성과 ‘R&D에 집중하는 DNA’는 통합 이후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현대모비스가 해외수주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92억2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를 수주했다. 이는 당초 목표액(53억6000만달러)를 72%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현대모비스 입장에선 창사이래 최고의 해외수주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해외 수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유럽 완성차 메이커로부터 수조원대 전동화 부품을 수주한 게 1등공신 역할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독일 완성차 브랜드에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스템(BSA)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 배터리 시스템은 해당 완성차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완성차의 유럽내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많은 대형 완성차들과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안정적인 양산 품질과 현지 생산 거점 운영에 이 같은 고객 믿음에 힘입어 해외 수주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로 달성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대모비스에 대한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 지원이 해외수주 실적을 끌어 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으 한 것으로 지목됐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연구개발투자비는 1조64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대비 20%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발판삼아 해외 수주 성과를 꾸준히 쌓아 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동화, 전장, 램프, 샤시 등의 분야에서 전략 부품을 중심으로 해외 수주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동화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HUD),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전장 제품과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RWS),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기술 적용 제품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게 현대모비스이 계획이다. 올해 현대모비스의 해외 완성차 대상 핵심 부품 수주 목표액은 93억4000만달러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해외 수주 고삐를 죄기 위해 이달 초 열린 CES2024에서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를 만나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