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올들어 3분기까지 연구개발(R&D) 분야에 15조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액 대비 투자비율 부문에서 25.9%를 기록한 네이버가 1위를 차지했다. 대기업들은 이기간 R&D 비용을 지난해보다 4조원 가까이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R&D 비용 비중 역시 전년보다 0.34%포인트 상승하며 3%를 넘어섰다. 2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중 R&D 비용을 공시하는 211개 기업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투입한 R&D 비용은 모두 39조2274억원에 이른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조2405억원에서 3조9870억원(11.3%)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500대 기업의 매출액이 1265조287억원에서 1254조9629억원으로 10조658억원(0.8%)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외형 축소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에서 3.13%로 1년 만에 0.34%포인트 올랐다.기업별로는 네이버가 매출 4조8060억원 가운데 25.96%(1조2477억원)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벌이는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소송에서 LG화학이 요청한 ‘조기 패소’를 두고 또 정면충돌했다. 최근 두 회사의 소송전이 세계 자동차업계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골칫거리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 상황이어서 소송을 맡은 ITC의 고심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23일 ITC에 따르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불공정수입조사국 등 3대 주체는 재판부 요구에 따라 입장을 재정리한 2차 의견서를 이달 6일과 11일에 각각 제출했다. LG화학은 의견서에서 “SK이노베이션은 계획적이고 고의적으로 증거를 훼손·은폐했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SK가 입증해야 하지만 SK는 입증하지 못했다”고 주장, 거듭 SK이노베이션의 패소를 요청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일부 증거 보존 면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긴 했으나 고의성은 없었고 소송이 제기된 후에는 전사적으로 증거 보존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LG화학의 요청을 전부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15일 LG화학에 찬성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시했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세무당국이 부과한 1600억원대 추징금이 부당하다며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서울고법 행정11부(김동오 박재우 박해빈 부장판사)는 11일 이 회장이 서울 중부세무서를 상대로 “증여세 등 부과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의 항소심에서 가산세를 포함한 증여세 부과처분을 모두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법원 판결로 이 회장에게 부과된 전체세액 1674억원중 증여세 1562억원이 취소됐다. 양도소득세 33억원과 종합소득세 78억원 등 나머지 부분에 대한 이 회장 측 항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회장은 1990년대 중후반경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차명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해외금융기관 등을 통해 주식을 취득·양도해 이익을 취하는 방식으로 조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서울 중부세무서는 2013년 9∼11월 이 회장이 부당한 방법으로 과세표준을 신고하지 않았다며 증여세·양도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총 2614억원을 부과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회장이 SPC와 해외금융기관 등을 통해 주식을 취득한 것이 명의신탁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최근 4년새 삼성그룹 임원 숫자가 36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도 임원이 100명이상 감소했다. 지속된 실적 부진에 기존 임원을 내보내면서 승진자를 줄였기 때문이다. 11일 CEO스코어데일리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해와 비교할 수 있는 262개사의 공시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임원은 9742명으로 조사됐다. 4년 전인 2015년 9월 말 9795명보다 53명(0.5%) 줄어든 수치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임원이 가장 많이 줄었다. 삼성그룹은 2015년 9월 말 21개사에 2276명이던 임원수가 올핸 1920명으로 356명(15.6%) 감소했다. 다음은 두산(-144명, 39.0%), 현대중공업(-111명, -38.5%), 포스코(-44명, 17.1%), GS(-24명, 7.9%), 하림(-23명, 18.7%), 대림(-22명, 13.1%), 미래에셋(-21명, 7.9%), 금호아시아나(-15명, 17.9%), 한진(-13명, 7.0%) 순으로 임원이 줄었다. 반면 임원 숫자가 늘어난 그롭도 있다. 현대자동차(202명, 16.9%)와 롯데(82명,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남자로 불리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박정호 SK텔레콤, 장동현 SK 등 핵심 계열사 CEO 3총사가 나란히 유임됐다. 지난 해까지 이뤄진 인사로 세대교체로 마무리지은 당분간 ‘안정적 리더십’으로 그룹을 이끌어 가려는 최 회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SK그룹은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장동현 SK 사장의 거취가 관심이었으나 모두 유임됐다. 이들은 모두 최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업종 내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올린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별로 기존 CEO가 연속성을 갖고 챙겨야 할 이슈가 산적한 것도 이들 3인방의 유임 배경으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LG화학과 배터리 기술 관련 분쟁이 한창이고 SKT는 5G 경쟁이 한창이다. ‘투자형 지주회사’ 체제가 구축된 SK(주)는 신사업 진출 차원에서 벌여 놓은 사업들이 많다. 지난 3년간 최태원 회장보다 나이가 많은 경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SK그룹이 사장과 9명과 신규 임원 108명 등 총 117명에 대한 승진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그룹은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력 관계사 CEO의 경우 큰 변화없이 안정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되, 각 사별 부문장급 임원들의 경우 세대 교체를 통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딥 체인지의 실행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우선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에너지·화학위원장을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담당하게 된다.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장동현 SK주식회사 홀딩스 사장이 신규 보임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협약사 CEO 인사는 4명이 신규로 내정되어 각 회사의 신성장을 이끌게 됐다. SK주식회사 C&C 사장에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SK루브리컨츠 사장에는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SK브로드밴드 사장에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이용욱 SK주식회사 홀딩스 투자2센터장을 발탁했다. 박성하 SK주식회사 C&C 사장은 그룹내 대표적인 전략기획 및 투자통으로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퀄컴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1조원대의 사상 최대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위의 결정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공정위가 지난 2017년 퀄컴에 부과된 1조원대 과징금은 정부가 기업을 상대로 부과한 국내 과징금 가운데 사상 최고액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서올고등법원이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에 부과된 사상 최대 규모 1조원대 과징금이 정당하다고 내린 판결에 "법원이 퀄컴과 같은 표준필수특허(SEP)권자의 프랜드(FRAND) 확약 의무를 재확인하고 퀄컴의 특허 라이선스 사업모델이 부당하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판결문 내용을 분석, 향후 진행될 대법원 상고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시정명령에 대한 이행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공정위는 2017년 1월 20일 퀄컴과 계열사들이 자신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 경쟁 모뎀 칩셋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조311억원 가량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휴대전화에 꼭 필요한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SEP)'를 보유한 퀄컴은 삼성·인텔 등 경쟁 모뎀 칩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60세이던 GS그룹 사장단이 임원 인사를 통해 57세로 젊어진다. GS그룹은 이날 인사를 통해 허창수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임명했다. 또 허창수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 GS그룹은 3일 허창수 회장 체제에서 허태수 신임 회장 체제로 전환을 선언하면서 그룹 임원 45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사장단 평균 연령이 57세로 기존보다 3세가량 젊어졌다. 또 허창수 회장 아들인 허윤홍 GS건설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4세'가 전진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이날 인사에서는 허연수 GS리테일 사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창수 회장의 사촌인 허연수 사장은 1987년 LG상사로 입사해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 담당 상무로 자리를 옮겼고 편의점 사업부 영업부문장, MD본부장 사장 등을 지내며 GS리테일 성장을 이끌었다. 임병용 사장은 1991년 LG 구조조정본부로 입사해 LG텔레콤 마케팅실장 상무, GS홀딩스 사업지원팀장 부사장, ㈜GS 경영지원팀장 사장을 지냈고 2013년부터 G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효성중공업이 스마트 변전소를 포함한 차세대 전력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안정적인 전력 서비스를 위한 사전 진단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의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술협력은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산관리시스템(AMS)에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전력 운용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및 설비 유지보수 노하우 등을 접목시켜 전력설비 예방 진단 분야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AMS란 전력 설비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사고·고장 등 이상 징후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사전 진단을 통해 최적의 유지보수를 가능케하는 시스템이다. AMS를 적용하면 전력 설비의 고장률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고, 고장 복구 및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무인 스마트 변전소 가동도 가능하다. AMS 세계 시장은 2023년 3조5000억원 규모다. 이 시장은 연 20%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현대자동차와 KST모빌리티가 협업중인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젝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 지정됐다. 27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ICT 규제 샌드박스 제7차 심의위원회에서 현대자동차와 KST모빌리티가 협업중인 인공지능 기술 기반 수요응답형 커뮤니티 이동서비스 프로젝트가 과기정통부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지정됐다. 현대차는 이번 실증특례 프로젝트에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이동 수요를 분석해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 경로를 동적으로 찾아주는 ‘실시간 최적경로 설정 기술’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최적경로 설정 기술은 앞으로 확산될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운영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 다양한 소규모 운송사업자들을 위한 이동 서비스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현행 택시발전법상으로는 택시 합승서비스가 불가능하나, 이번 실증특례 부여를 계기로 관련업계의 다양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