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추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를 잡고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며 “단순히 가격이 인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부동산 대책이 오랜 세월 동안 효과가 그대로 갈 수는 없다”며 “지금 대책의 시효가 다했다고 판단되면 보다 강력한 대책을 끊임없이 내놓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추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고가주택과 다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좀 더 인상하기로 했고 그 외 주택에 대한 보유세도 공시가격 현실화로 사실상 보유세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거래세 완화는 취득세·등록세가 지방정부 재원이기 때문에 당장 낮추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양도소득세는 부동산을 사고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현대건설이 해외 건설시장에서 연타석 잭팟을 터트렸다. 현대건설이 1월에만 중동 및 동남아 지역의 카타르와 싱가포르에서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건축 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해외 수주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카타르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발주한 총 6093억원 규모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특히 지난 2일 새해 첫 해외수주 포문을 연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4(총 6130억원)에 이은 수주 낭보로 두 공사 금액을 합쳐 1조2000억원(USD 10억6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건축 공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선진사들과의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현대건설의 우수한 해외 사업실력 및 수주 네트워크 확장 노력이 연이은 수주 결실로 빛을 발휘해 값지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를 우선시하는 ‘Great Company’ 경영방침을 원동력으로 삼아 국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로서 전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카타르 루사일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호반건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9일(등기일은 12월20일) 호반건설 대표이사에서 제외됐고 같은 날 공동 대표였던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도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호반건설은 3인의 공동경영 체제는 최승남 부회장과 송종민 대표이사 2인 체제로 변경됐다. 또 호반건설 사내이사의 경우 김상열 회장과 새로 들어온 최승남 부회장과 더불어 송종민 대표이사, 김대헌 부사장 등 4명으로 바뀌었다. 특히 김 부사장은 김 회장의 장남으로 30대 초반에 나이에 사내이사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달 2일 호반은 최승남 부회장을 호반호텔&리조트 대표에서 호반그룹 총괄부회장 및 호반건설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2015년 호반그룹 부사장으로 합류한 후 금호산업, 대우건설, 울트라건설, 리솜리조트(현 호반호텔&리조트) 등의 M&A를 진두지휘한 전문경영인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추진했던 기업공개(IPO)를 올해 재추진할 계획이다. 따라서 김상열 회장의 이번 사임은 호반건설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이라크 등 중동에서 건설사업을 추진중인 건설사들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 징후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으로 치닫을 경우 자칫 중동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한화건설, 대우건설 등 14개 건설사 임직원들은 이라크 현지에서 1381명이 근무중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 SK건설 등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카르빌라 정유공장 현장에는 660명이 있다. 이중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에는 390여명이 근무 중에 있다. 다행스러운 건 공습지역과 떨어져 있어 현장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란의 타깃인 미국 대사관 및 미국부대와 공사 현장까지는 거리가 있어 직접적인 위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도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고 비상대책반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현지에서 건설 중인 국내 기업의 현장은 없는 상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210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13년만의 최저치다. 때문에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달 30일 조사 기준 지난주(0.10%) 대비 0.08% 올라 오름폭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2.16 대책의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4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0.10%에서 금주 0.07%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송파구는 지난주 0.15%에서 금주 0.07%로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었고 강남구는 지난주 0.11%에서 0.09%, 서초구는 0.06%에서 0.04%로 각각 오름폭이 둔화했다. 서울 25개 구를 통틀어 최근 상승폭이 가장 컸던 양천구는 지난주 0.23%에서 금주 조사에서는 0.10%로 상승폭이 꺾였고 마포구와 용산구 등 도심 인기지역은 호가 강세가 이어졌으나 가격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축소됐다. 반면, 중저가 주택이 있는 강북구(0.09%)와 영등포구(0.19%)는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0.23%에서 금주 0.19%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강남 4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37%에서 금주 0.33%로 오름폭이 줄어든 반면 양천구는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최고가 아파트와 최저가 아파트간 가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등 아파트 가격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전국 고가아파트와 저가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9년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KB국민은행 1월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6.83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월(6.91) 이후 8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전국의 1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억835만원으로 그 전달 평균 가격(1억825만원)보다 1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5분위 고가아파트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7억3957만원으로 11월 평균 가격(7억1996만원)보다 1961만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지난 11월 6.65에서 12월에 6.83으로 커졌다. 서울은 지난달 5분위 배율이 4.75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1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목동일대 1~3단지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가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목동 1~3단지 아파트에 대해 용도지역(특별계획구역 및 계획지침)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서울시는 목동 1~3단지를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단지는 2004년 주거지역의 용도지역 세분화를 통해 2종으로 결정됐다. 인근에 4~14단지는 건폐율과 용적률 등을 고려해 3종으로 결정지었다. 이같은 서울시의 결정은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에 1~3단지 용도지역 변경에 대한 선행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재건축으로 인한 세대수와 교통발생량을 예측하고 용도지역 변경에 대한 지속적 민원을 고려해 선행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목동 1∼3단지는 앞으로 정비계획(세부개발계획) 수립시 용도지역이 제3종으로 상향된다. 다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허용용적률의 20% 이상 확보하는 등 다양한 공공기여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재건축 아파트에 부과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재건축 단지는 이번 법원 판결에 일제히 패닉 상태에 빠졌다. 헌법재판소가 27일 재건축 사업의 초과이익에 부담금을 징수하는 내용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건축 조합이 헌법 소원을 낸지 5년여 만에 나온 판결로 이번 결정으로 인해 재건축 단지들은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2014년 9월 한납연립 재건축조합은 재건축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이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2012년 9월 용산구는 이 법에 따라 한남연립 재건축조합에 17억2000만원의 재건축 부담금을 부과한 바 있다. 조합원은 31명으로, 1인당 5500만원씩이다. 5000만원이 넘는 고액의 부담금이 부과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정부가 재건축 추진위 구성 시점과 입주 시점의 평균 집값 상승분에서 각종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이익 금액의 10~50%를 재건축 조합에 부과하는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이에 대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제3조 등은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호반건설과 SH공사 등 건설사들이 위례신도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수천억원의 부당이득을 남겼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공공택지내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호반건설이 수천억 원의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SH공사는 2016년 위례신도시 내 특정 공공택지를 평당 조성 원가(1130만원)보다 820만원이 높은 평당 1950만원에 민간 건설사에 매각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총 2400억여원의 차익을 거뒀다고 경실련은 분석했다. 경실련 측은 또 해당 택지에 아파트를 실제 분양하고 시공하는 호반건설은 건축비를 평당 1000여 만원까지 부풀려 총 3000억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실련 측은 아울러 "간접비·가산비가 건축비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위례신도시 내 다른 아파트와 비교해도 특히 높은 비율"이라며 "실제 공사에 투입되는 직접 공사비는 큰 차이가 없지만 부풀리기 쉬운 비용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정부에 "3기 신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부산 수영구 일대 아파트가 5대 광역시 대장주 자리를 탈환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뒤 집값이 급등한 게 부산 수영구 일대 아파트값이 다시 치솟은 주된 이유다. 앞서 정부는 서울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쏟아냈다. 하지만 부산은 부동산 규제를 완화시켜 부산 아파트 가격에 불이 붙은 것. 실제로 지난 11월 정부는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 동래구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해제시켰다. 이에 부산 부동산 시장은 전매제한, 중도금대출, LTV,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등에 대한 규제가 자유로워져 시장의 유동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부산 수영구의 경우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되자 아파트 가격이 급등해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도 다시 앞질러 5대 광역시 대장 자리를 되찾았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 10월 부산 수영구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565.2만원이었다. 하지만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된 11월에는 1599.3만원으로 2.18% 상승해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과 차이를 벌렸다. 같은 기간 대구 수성구는 1561.6만원에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