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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편의점, 배달서비스 3파전

GS25·CU 이어 이마트24도 배달서비스 경쟁 가세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편의점의 배달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GS25는 쿠팡이츠와 손잡고 서울 7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강남과 강서, 관악, 광진, 서대문구의 7개 직영점에서 쿠팡이츠를 통한 배달 서비스를 시행중이며 추후 전국 가맹점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하면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도시락과 샌드위치, 음료 등 200여가지 제품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GS25 vs CU, 배달서비스 진검승부=유명 편의점들이 배달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배달서비스에 눈을 돌린 대표적인 편의점은 다점포 경쟁에서 1,2위를 다투는 GS25와 CU다.

 

GS25는 2016년부터 허니비즈 띵동, 2019년 4월부터는 요기요와 손잡고 매장 상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요기요의 경우 강남권의 10여개 직영매장에서 우선 시행하고 있는데 특히 점심과 저녁 시간대 인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4월 서비스 도입 후 9개월간 월평균 주문량이 3000건에 달한다.

 

허니비즈 띵동과는 강남구, 송파구 일대 1400여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24시간 주문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월평균 주문량이 1000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CU도 요기요와 손잡고 전국 3000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CU는 1분기 이내에 배달 서비스 점포를 5000개로 늘리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점포에서는 24시간 배달을 도입할 계획이다.

 

◆후발주자 이마트24 배달서비스 출사표=이마트24도 올해부터 35개 직영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하며 이 시장에 가세했다. 편의점 업계가 이처럼 앞다퉈 배달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온라인 주문과 배달에 익숙해진 고객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 서비스는 편의점 매출 증대에도 '고매출 효자'인 셈이다.

 

이는 상품 소비 데이터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CU측 자료에 따르면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엔 평소보다 이용률이 40%까지 높게 나타났다. 도시락과 생활용품 등이 인기상품이다.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상품구매 단가도 기존 1만6500원에서 1만8200원으로 올랐다. 이로인해 배달서비스 전체 매출은 덩달아 20%가량 상승했다. 특히 비가 오거나 흐린날엔 이같은 이용률과 매출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가맹점의 매출을 늘리고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배달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하는 점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