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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승진...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

카드 대표 김대환, 자산운용 심종극...'생명' 출신 50대 CEO 전진배치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자산운용 전문가인 전영묵 부사장이 삼성생명 사장으로 발탁되는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에 대한 사장단 인사가 단행됐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그룹은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50대로 대거 교체했다.

 

특히 삼성화재를 제외한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CEO가 바뀌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삼성생명 출신 50대 젊은 CEO를 대표로 발탁 임명했다.

 

삼성생명은 2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전영묵(56)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후보(사장 승진)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원 정선에서 태어난 전 사장은 원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정통파 삼성맨이다.

 

전 사장은 삼성생명 PF운용팀장,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자산운용 등 금융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 안목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사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된다. 하지만 2018년부터 삼성생명을 이끌어온 현성철(59)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물러난다. 삼성생명은 부사장 이하 후속 임원 인사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생명 출신 CEO가 대거 탄생했다. 김대환(57)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부사장·57)은 삼성카드 대표로, 심종극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부사장)이 삼성자산운용 대표로 이동한다. 김 신임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마케팅그룹 상무, 경영지원실 상무, 경영지원실 전무 등을 역임한 이후 2018년부터 부사장직을 맡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은 최영무(57) 사장, 장석훈(57)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