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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文대통령 ‘주택과의 전쟁’후 하락

HUG, 서울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 1.3% 하락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 12월 기준 11월보다 1.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보유세를 강화하는 내용의 12.16 부동산 대책이 한달을 앞둔데다 14일 문재인 대통령까지 신년 기자회견에서 보유세 강화를 예고하는 등 부동산 추가 규제 가능성을 제기한 데 따른 후폭폭이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간 서울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그 전월(11월) 말 기준 분양가보다 1.33% 하락한 795만5000원이었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629만7000원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2018년 12월 기준 분양가와 비교하면 7.53% 상승한 것이다.

 

HUG가 집계한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달 말 기준 ㎡당 평균 358만9000원(3.3㎡당 1186만4000원)으로 11월보다 0.42% 하락했다. 하지만 2018년 12월보다 6.31% 오른 기록이었다. 서울, 인천, 경기를 아우르는 수도권의 지난달 말 ㎡당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548만3000원(3.3㎡당 1812만5000원)으로 지난 11월보다 0.08%, 2018년 12월보다 8.79% 각각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작년 12월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372만1000원으로 지난 11월보다는 0.49% 하락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51% 상승했다. 지방은 민간 아파트 평균 가격이 지난해 12월 ㎡당 평균 277만9000원으로 전월대비 0.71% 떨어졌으나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6.3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