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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계약 연기...크리스마스 전후 유력

특별손해배상한도 문제로 입장차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금호그룹과 DHC현대산업개발간 아시아나항공 매각 사인이 2주정도 연기될 것 같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주식매매계약(SPA)이 12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크리스마스 전후로 미뤄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25일 전후 시점까지 협상 시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구주금액을 두고 이견을 보였지만 이 문제에는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2018년 아시아나항공에서 발생한 ‘기내식 대란’ 문제 때문이다.

 

현산 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과 기내식 업체의 소송 문제로 수백억 원 대의 우발채무가 우려돼 금호 측에 10%의 특별손해배상한도를 요구했다. 하지만 금호 측이 이에 난색을 표해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하 현산) 사이에 손해배상한도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주금액을 두고 이견 차이를 보였던 금호와 현산은 이에 대한 합의를 한 것을 전해졌다. 당초 현산은 3200억원을 제시했지만 금호 측이 경영권 프리미엄 등으로 4000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