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5G통신 고객 10명중 4~5명 'SK텔레콤'

5G 가입자 346만명 돌파…SKT 44% 차지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5G 이동통신 사용자 10명중 4,5명은 SK텔레콤 가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벌써 5G 통신서비스 가입자 300만명 고지를 돌파했다. 4G LTE 시장에서 굳어진 ‘5:3:2’ 가입자 구도가 5G 시장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5G 가입자는 9월 말 현재 총 346만6784명으로 집계됐다. 5G 상용화 이후 6개월만의 3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5G 가입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내 5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신사별로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이 153만6599명으로 전체의 44.3%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4월 서비스 상용화 첫 달을 제외하고 5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음은 KT가 105만5160명으로 30.4%, LG유플러스는 87만5025명으로 25.2%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6월 이통3사의 5G 가입자 비율이 10%내로 축소된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모습이다.

 

당시 SK텔레콤은 39.7%, KT는 31.4%, LG유플러스는 29.0%로 시장점유율이 집계되면서 KT와 LG유플러스의 자리도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3개월 가량 뒤 오히려 4%포인트 하락한 반면 SK텔레콤은 5% 가까이 상승했다. KT의 경우 꾸준히 3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8월 통신사별 5G 가입자 숫자를 비교해도 SK텔레콤이 가장 많았다. SK텔레콤은 지난달(8월) 31만2109명(46.4%)의 5G 가입자를 유치한 반면 KT는 19만179명(28.3%), LG유플러스는 16만9960명(25.3%)에 그쳤다. 5G 상용화 초기 이통3사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지면서 치열한 점유율 싸움이 벌어졌지만 불법보조금 경쟁이 사라지는 등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기존 점유율을 찾아가는 셈이다.

 

5G 상용화 초기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LG유플러스의 경우에는 지난 7월 SK텔레콤과 KT를 불법보조금 지급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마케팅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겨울방학을 비롯해 연초 성수기를 앞둔 이통3사들이 다시 마케팅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5G 커버리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신규 5G 스마트폰들도 잇따라 출시되면서 5G 가입자는 가파른 증가헤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