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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이명희 고문, 벌금 3000만원 구형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
  • 김근식 기자
  • 승인 2019.10.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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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1심에서 검찰로 부터 벌금 3000만원을 구형 받았다.

검찰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일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씨의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 때 구형량과 같은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고문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1심은 이명희 고문의 범행이 중하고 이씨가 혐의를 진정으로 뉘우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구형보다 높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 고문은 최후 변론에서 "모든 일이 제 잘못에서 비롯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남편의 보호 아래 어머니로만 살았고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을 데려오는 과정이 어땠는지 등을 충분히 둘러봤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것을 큰 과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서 살아가겠다"며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 선처해주신다면 그 은혜를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측 변호사는 "피고인이 대한민국 모든 사정 기관에서 전방위적인 조사를 받으며 생활이 풍비박산 났고, 그 스트레스 때문에 조양호 회장이 돌아가시는 등 큰 고통과 불행을 겪었다"며 "나이가 많아 건강도 좋지 않고, 여생 동안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반성하고 있으니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고문은 딸인 조현아 전 부사장과 함께 2013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필리핀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초청, 불법으로 가사도우미 고용하고 일을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고문은 6명,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5명의 가사도우미를 각각 불법 고용한 혐의다. 이씨 측은 "기본적으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형량이 과하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함께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조 전 부사장은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이명희 고문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14일 오전으로 예정됐다.

김근식 기자  kimtrue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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