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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화장품 필리핀 뷰티시장 진출

마닐라 에르미타지구 인근 백화점 입점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이마트 화장품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에 위치한 유명 백화점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22일 필리핀 유통업 2위로 굴지의 유통기업인 '로빈슨스 리테일'을 통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뷰티샵 센텐스 필리핀 1호점을 오픈한다.

 

매장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최대 관광지구인 '에르미타' 지역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로빈슨 플레이스몰' 백화점 1층매장에 입점한다. 이 센텐스 매장엔 에스티로더, 로레알, 바비브라운 등의 뷰티브랜드를 판매하게 된다.

 

로빈슨스 리테일이 운영하는 로빈슨 플레이스 몰은 7층형 복합쇼핑몰이다. 이 곳은 백화점과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 등 500여개 매장이 입점하고 있다. 하루평균 방문객은 10만명에 달한다.

 

센텐스 필리핀은 필리핀 현지 파트너 업체가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로빈슨스 리테일 측은 "센텐스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매출 호조세를 거두고 있는데다 당사 소매채널의 수입 뷰티 MD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화장품 브랜드인 센텐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신호탄 삼아 오는 11월 필리핀 뷰티 전문 온라인몰 '뷰티MNL'에서도 센텐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로빈슨스 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액 3조500억원을 거뒀다. 이 회사는 쇼핑몰 52개점, 백화점 52개점, 슈퍼마켓 252개점, 편의점 500개점 등을 웅영중인 유통 대기업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로빈슨스 리테일과 센텐스의 필리핀 출점을 위한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센텐스는 국내에서 3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7% 매출 신장(전년동기대비)을 거뒀다. 몽골 센텐스는 지난해 232% 신장했다. 또 지난해 7월 오픈한 사우디아라비아 센텐스도 1년만에 현지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 호조세를 거뒀다.

 

김계숙 이마트 코스메틱개발팀장은 "지난 11월 로빈슨스 리테일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1년만에 센텐스 필리핀 1호점을 개점한다"며, "필리핀 시장에 센텐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