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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롯데손해보험, 3750억원 유상증자

지급여력비율↑...소액주주 보호·책임경영 의지 반영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빅튜라와 호텔롯데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방식으로 37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시행했다. 빅튜라는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한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유한회사다.

 

롯데손해보험은 보통주 1억7605만6320주를 발행가액 2130원으로 신주 발행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총수는 3억1033만6320주로 증가했다. 이중 롯데손해보험 최대주주 빅튜라가 3562억5000만원을 출자했다. 호텔롯데는 187억5000만원을 출자, 5% 지분율을 유지했다.

 

자본 확충으로 롯데손해보험 지급여력비율(RBC)는 194.9% 수준으로 높아져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상회했다. 올해 상반기대비 54.1%포인트(p)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손해보험은 이번 유상증자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오는 2022년 도입될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 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제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을 갖추게 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시가보다 할인된 주가를 기준으로 하는 할인발행 방식이 아닌 기준일 현재 기준 주가와 동일한 수준인 ‘시가발행’ 방식으로 이뤄졌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소액주주의 지분 희석을 막아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향후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여 적정 주가로 회복하겠다는 JKL파트너스와 롯데손해보험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