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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7개월만에 ‘인도’ 재방문

인도 5G‧모바일사업 현황 점검…모디 총리와 회동 가능성도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를 다시 방문한다. 5G 이동통신과 모바일 등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도 인도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오후 항공편으로 인도 뭄바이를 찾아 현지 법인 관계자 등으로부터 모바일 부문 사업 현황을 중점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인도 정부가 외국기업 투자 촉진 방안중 하나인 TV 핵심 부품 관세 폐지 등에 대해서도 점검했다.특히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글로벌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통신계열사인 릴라이언스지오에 4G 핵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릴라이언스의 4G 네트워크는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더구나 릴라이언스지오가 5G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만큼 이번 회동에서 양측의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각각 암바니 회장의 딸과 아들 결혼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번 인도 방문에서 이 부회장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이 부회장과 모디 총리는 지난 2월 모디 총리가 한국을 방한하면서 만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이 부회장의 인도 방문에 대해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있는 이 부회장이 재판 준비와 함께 현장 경영 행보를 강화하며 ‘삼성 총수’로서의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의도라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말 대법원 선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세 번째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인도 방문 일정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