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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아파트 입주물량 '반토막'

전국 1.6만가구 입주...전년대비 49.9% 감소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작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수욕 몰리는 수도권도 반토막이다.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636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3만2713가구)보다 49.9% 감소했다. 수도권은 50.7% 감소한 7433가구, 지방은 49.3% 감소한 8930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경기(-5779가구), 충남(-2978가구), 서울(-2128가구), 강원(-1617가구), 울산(-1228가구) 순으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입주 예정 물량은 9월과 비교할 경우 전국적으로 34.8% 줄어든 규모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42.0%, 27.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추석 연휴 이후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하면서 수요층의 유입으로 최근 전셋값이 강세를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16일 조사한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라 전주(0.0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물량이 올해보다 5만 가구 가량 감소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일부 지역에서 전셋값의 국지적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