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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융 영리법인 매출 역주행

성장성도 악화 매출 영업익률 7.7%→5.2%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뒷걸음질치는 등 수익성 악화 현상이 뚜렷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2019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이하 외감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동기(7.7%)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 감소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1분기(-2.4%)보다는 마이너스 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부진했다. 제조업은 2분기 -1.7%로 자동차 수출이 9%(금액기준, 달러) 늘어나면서 1분기(-3.7%) 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비제조업(1분기 -0.7% → 2분기 -0.3%)은 정보통신이 늘어 감소폭이 축소됐다.

 

1분기 대비 수익성도 악화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분기(7.2%)보다 더 떨어졌다.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고, 석유제품 정제마진과 화학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기업별로는 대기업이 7.8%에서 5.0%로, 중소기업이 7.3%에서 6.3%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이성호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제조업 기업의 반도체 가격 하락, 석유제품 정제 마진 하락 등에 기인해 전체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익률이 전년 동기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성장성도 악화됐다.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2.4→-1.1%)은 전기보다마이너스 폭이 축소됐으나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다. 총자산증가율(1.2→0.2%)도 전년 같은 기간 보다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3.7→-1.7%)의 경우 매출액증가율이 전기 대비 마이너스가 이어진 가운데 운송장비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그 감소폭은 축소됐다. 비제조업(-0.7→-0.3%)도 정보통신 증가율(0.9→4.1%) 상승에 기인해 매출액증가율 감소폭이 둔화됐다. 총자산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로 제조업(1.7→0.3%)과 비제조업(0.5→0.1%) 모두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2.3→-1.2%)과 중소기업(-2.8→-0.6%)의 매출액증가율은 전기 대비 감소폭이 둔화됐으나, 총자산증가율은 대기업(0.7→-0.3%)과 중소기업(3.1→2.6%)에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채비율은 86.7%에서 83.5%로 전기 대비 하락했으나 차입금의존도는 22.8%에서 24.1%로 상승해 기업의 차입금 부담은 커졌다. 기업별 부채비율은 대기업(83.1%→78.7%)과 중소기업(104.8%→108.7%)이 전기 대비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대기업(21.7%→22.4%)과 중소기업(28.2%→31.4%)에서 모두 높아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분기 말 계상된 미지급 배당금이 지급되고, 미지급법인세를 납부해 부채비율이 하락하는 등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저금리로 회사채 발행이 증가해 차입금 의존도(1분기 22.8% → 2분기 24.1%)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