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롯데팩토리아울렛 인천점 임차매장으로 전환

롯데쇼핑, 수익성 감안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 박차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롯데팩토리아울렛 인천점이 직영 방식의 할인점 영업을 종료하고 임차 매장으로 전환한다. 매출부진의 벽을 넘지 못한 인천점에 대해 사실상 구조조정을 단행한 셈이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31일 롯데팩토리아울렛 인천점의 영업을 종료하고 임차 방식의 유통매장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인천점과 함께 영업종료를 결정한 롯데팩토리아울렛 가산점에 대해선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지속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점 아울렛은 지난 2015년 인천 항동 소재의 롯데마트 항동점에서 팩토리아울렛으로 업태를 전환한 점포다.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침체되면서 인천점 매출이 신통치 않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유통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2월 롯데아울렛 의정부점을 시작으로 올해 2월 롯데백화점 인천점, 영플라자 대구점도 폐점했다. 이어 3월에는 롯데백화점 안양점, 5월 롯데백화점 부평점까지 영업을 종료한 바 있다.

 

인천점의 경우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2월 신세계가 운영하던 인천터미널점을 인수하면서 매각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 방지 차원에서 인천점·부평점·부천중동점 등 인천 지역 3개 백화점 중 2개를 매각하라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점은 부동산 종합개발회사에, 부평점은 마스턴투자운용 모다이노칩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벌써 6개 점포가 문을 닫은 셈이다.

 

롯데쇼핑의 경우 향후 수익성이 낮은 점포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엔 마산점, 관악점 등이 구조조정 대상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수지점도 폐점 명단에 이름이 거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