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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서울아파트 ‘영·강·동·마·중’ 바람분다

KB주택시장동향, 서울아파트 매매 전세값 상승세...매수문의 ‘주춤’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분양가 상한제 발표이후 재건축과 신축 아파트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시장에 ‘영·강·동·마·중’이 뜨고 있다. 최근들어 영등포구, 강동구, 동대문구, 마포구, 중랑구 지역 아파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 타기 때문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의 KB주택시장동향 자료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최근 상승세 수준인 0.10%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전체적으로 약보하세를 보이는 가운데 영등포구와 강동구 등 일부 지역 아파트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물론 매수 문의는 활발하지 않는 등 소강상태다.

 

8월 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로 소폭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1%)는 대전(0.09%)은 상승하였고, 대구(0.00%), 광주(0.00%)는 보합, 울산(-0.07%)과 부산(-0.05%)은 하락을 보였다. 기타 지방(-0.05%)은 전주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매매시장 영등포, 강동, 동대문, 마포구 등 상승세=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10주 연속 상승세다. 영등포구(0.25%), 강동구(0.19%), 동대문구(0.19%), 마포구(0.18%), 중랑구(0.18%) 순으로 높았다.

 

동대문구는 청량리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며 올 연초보다 매수 문의가 증가하였다. 답십리동, 이문동 일대 입주 10년 미만의 신축 단지들이 소폭 올라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마포구는 공덕동, 신공덕동, 염리동, 아현동 등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전화 및 방문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급매물이 소진된 상태이고, 공덕6구역, 아현2구역 등 재개발 진행이 속도를 내면서 주변 지역 중소형 평형대 수요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양천구는 학군 수요로 문의가 꾸준하고, 단지내 평형 갈아타기 수요도 움직이고 있어 소형 평형뿐만 아니라 중대형 평형 매물도 간간이 거래됐다. 서부트럭터미널 부지 개발,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기대 심리로 매물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출회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지역은 소폭 상승한 반면 인천은 보합세다. 지역별로는 과천(0.19%), 성남 분당구(0.14%), 경기 남양주(0.12%), 광명(0.11%) 등은 상승하였고, 평택(-0.10%), 화성(-0.10%), 안산 단원구(-0.07%) 등은 하락했다.

 

남양주는 올해 초 출회되었던 급매물은 소진된 상태다. 특히 신축 매물은 가격 올랐으났 거래량은 아직 많지 않은 실정이다. 광명은 매매거래는 한산한 가운데 투자자 위주의 매수세 유입은 꾸준한 편이다.

 

◆전세시장 약보합...서울 소폭 상승, 지방 하락=서울은 소폭 상승하는 반면 지방은 하락하는 등 대조적이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비슷했다. 수도권(0.01%)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다. 5대광역시(-0.01%)와 기타 지방(-0.04%)은 하락했다.

 

서울은 전주대비 0.02%를 기록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0.03%), 대구(0.01%), 대전(0.01%)는 상승한 반면, 광주는 보합(0.00%)을 보였다. 부산(-0.06%)만이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종로·동대문·송파·광진구 등이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고른 증가했다. 서울(0.02%)은 지난주(0.03%)에 이어 최근 7주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로구(0.12%), 동대문구(0.10%), 송파구(0.07%), 광진구(0.05%) 등은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0.01%)는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종로구는 교통 역세권 지역이라 출퇴근 직장인 수요, 신혼부부 수요 등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동대문구는 휘경SK뷰 입주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전세가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 수요 문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수요가 선호하는 회기동, 휘경동 일대 역세권 단지들 20평형대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양천구(0.04%)는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신혼부부의 전세수요는 늘었으나 공급은 부족한 편이다. 학군 선호지역인 목동 일대 단지들과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 단지들이 매물 품귀 현상 보이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와 인천 지역의 경우엔 모두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소폭 상승(0.01%)을 보이며 의왕(0.18%), 과천(0.14%), 남양주(0.07%), 광명(0.07%) 등은 상승한 반면 구리(-0.10%), 일산동구(-0.08%), 용인 기흥구(-0.07%), 화성(-0.04%) 등 하락했다. 인천(0.02%)에선 계양구(0.07%)와 서구(0.06%) 오른 반면 연수구(-0.02%)는 내리는 등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