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이하 KAIT)는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5G 출시를 앞두고 불법 보조금을 미끼로 하는 휴대전화 판매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이통3사와 KAIT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노트10 5G의 사전예약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통사가 예고한 공시지원금을 크게 벗어나는 구매가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밴드 등에서 홍보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분증 보관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공식 판매일까지 아직 1주일가량 남은 갤럭시노트10 5G의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 모두 40∼45만원 수준이다. 이에 실구매가는 70만원 내외 수준이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구매가격은 10∼20만원 수준이다. 때문에 불법 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뒤 종적을 감추는 소위 ‘먹튀’ 형태의 판매사기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KAIT 한 관계자는 “이같은 판매사기는 단말기유통법 위반행위에 해당하고 피해 발생 시 구제 방안도 마땅치 않다”며 “피해방지를 위해선 우선 판매점의 사전승낙서 정보를 확인하고 신분증 보관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영업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통3사는 이와관련, 향후 이용자 차별을 유도하는 불법 지원금을 완전히 근절하고 서비스 및 품질 경쟁을 통해 갤럭시노트10 5G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균등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용자 피해 예방과 불법 영업의 폐단을 막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통3사와 KAIT는 이동전화 불공정 행위 신고센터와 개인정보보호 자율감시센터 등에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