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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최태원 SK 회장 두딸 나란히 미국행

윤정, 바이오 공부 위해 유학...민정 SK하이닉스 입사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최윤정 최민정 두딸이 나란히 미국으로 떠난다. 장년는 미국 유학길을, 차녀는 SK하이닉스 미국 사무실로 출근한다.

 

우선 최 회장의 둘째딸인 최민정씨는 SK하이닉스에 입사한다. 민정씨는 16일부터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SK하이닉스의 대외협력총괄 산하 INTRA(국제통상과 정책대응 업무조직)에서 근무하게 된다.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글로벌 자본시장과 인수합병,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그는 2014년 대학 졸업 후에는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지원해 소위로 임관했다.

 

민정 씨는 이후 장교로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 이순신함에 승선, 6개월 간 아덴만에 파병됐다. 또 2016년부터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정보통신관과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하다 2017년 전역했다.

 

민정씨는 이후 중국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서 근무하다 최근 퇴사했다. 민정씨는 그간 경력을 살려 글로벌 비즈니스가 많은 SK하이닉스에서 국제 경영 이슈와 통상, 규제 정책 관련된 업무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의 장녀인 윤정씨의 경우엔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SK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부문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윤정씨는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 과정 입학 허가를 받아 9월부터 공부를 시작한다. 유학 기간은 2년이다.

 

그는 그동안 근무해온 SK바이오팜에선 휴직한 상태다. 바이오인포매틱스는 생명공학과 정보학을 합성한 단어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 정보 등 바이오 관련 데이터 수집‧분석하는 분야다. 바이오산업 핵심 기술로 꼽힌다.

 

운정씨는 중국 베이징국제고를 졸어밯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이어 동 대학 뇌과학 연구소에서 2년 동안 연구원으로 근무 한 이후 하버드대학교 물리화학 연구소와 국내 제약사 인턴으로 근무한 바 있다. 윤정씨는 2017년 SK그룹 계열사인 SK바이오팜에 입사해 신약 개발 분야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