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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 "日 매각설 사실 아니다“

"터무니 없는 루머 기업이미지 피해"...허위사실 유포자 포상금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잎새주 등을 생산하는 전남 향토기업 보해양조가 일본 자본 매각설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보해양조는 매각 계획 자체가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자에 포상금까지 내거는 등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

 

보해양조는 회사에 대한 악성 루머를 유포시키는 사람을 제보해주는 경우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이와관련, "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일본 매각설’ 등 터무니 없는 루머로 인해 기업 이미지 등에 큰 피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또 "지난해 연말 등 매각설 등이 불거질 때마다 수 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지만 계속해서 루머가 확산되자 유포자를 적발하면 단호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해양조는 지난 1950년 목포에 설립된 후 지금까지 69년간 광주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1981년부터 39년 동안 보해장학회를 운영하며 광주전남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향토기업이다. .

 

최근 보해가 일본 자본에 팔렸다는 악의적인 루머가 여수, 고흥, 담양 등 일부 지역에서 확산되면서 기업을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해양조 경영진은 이번 일본 매각설과 관련, 매각 계획 자체가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했다. 보해양조의 경우 전체 주주 2만365명중 외국인 주주는 오스트리아와 캐나다, 독일 등 54명이다. 하지만 일본인 주주는 단 한 명도 없다고 설명했다.

 

박찬승 보해양조 홍보팀장은 “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두고 장성에서 모든 제품을 생산하는 향토기업”이라며 “직원 대부분이 광주전남에서 살고 있는 광주전남 기업이자 한국 기업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팀장은 또 “일본 매각설 등 루머를 확산시키다 적발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해양조는 잎새주, 보해골드, 매취순, 보해복분자주, 부라더소다, 복받은 부라더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