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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자헛, '새까맣게 탄 피자' 뒷북사과 빈축

환불 불가 입장 고수하다 사회적 논란 커지자 뒤늦게 사과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한국피자헛이 고객에게 새까맣게 탄 피자를 배달하고 ‘환불 불가' 입장을 보이다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되자 뒤늦게 사과하는 등 빈축을 샀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 고객은 지난달 21일 피자헛 한 매장에서 피자를 주문했다가 도우 부분 등 일부가 새까맣게 탄 피자를 받았다. 이 소비자는 이튼날 피자헛 고객센터에 이를 알렸지만 피자헛 측에선 냉랭한 반응이 돌아왔던 것.

 

한국피자헛 측은 "안타깝지만 탄 맛 제공에 대한 실물을 확인하고도 정상 제조"라고 언급한 뒤 "교환·환불이 불가하다는 매장 대응에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없음을 이해 바랍니다"라는 황당한 대답을 내놨다는 것이다. 한국피자헛의 이같은 '배째라'식 소비자 대응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대중에 알려지자 피자헛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고, 피자헛은 결국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뒷북 사과했다.

 

30일 한국피자헛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지난 22일 한 가맹점 매장에서 '메가크런치 갓치킨'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접수된 사실을 인지했다"라며 "해당 가맹점주와 논의해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피자헛 측은 이어 “모든 제품은 전 매장 동일한 레시피로 제조하며, 최상의 품질을 균일하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일로 피자헛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피자헛 측은 "제품 제조과정 전반을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매장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