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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과천 푸르지오 써밋' 4000만원 후분양 통할까?3.3㎡당 분양가 평균 3998만원…주변시세와 비슷
  • 김응석 기자
  • 승인 2019.07.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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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이달 말 분양하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규제를 벗어나기 위해 후분양을 선택한 첫번째 단지인데다 인기지역에 위치하지만 분양가격이 평당 4000만원에 육박하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37번지 일원에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을 26일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규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정부 규제를 피해 입주자를 모집한 최초의 후분양 사례라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17년 8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3분의 2 이상의 골조공사를 마친 상태다. 준공 예정일은 오는 2020년 4월이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지상 28층, 아파트 32개동 총 1571세대 규모로 건설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506세대에 달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59㎡ 254세대 △84㎡ 96세대 △111㎡ 33세대 △120㎡ 11세대 △126㎡ 27세대 △131㎡ 68세대 △151㎡ 17세대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998만원으로 사실상 4000만원이나 마찮가지다. 전용 59㎡는 10억7750만∼11억1920만원, 84㎡는 12억6770만∼13억8470만원 수준이다. 펜트하우스 151㎡ 분양가는 19억8270만∼21억3830만원이다.

전 평형이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중도금 집단대출은 받을 수 없는 게 특징이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 분양가는 직전 분양단지보다 비싼 것은 물론이고 주변 아파트 시세와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지난 5월 분양한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과천 자이' 분양가는 3.3㎡당 평균 3253만원으로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이보다 평당 700만원 이상 비싸다.

인근 지역의 신축 아파트 시세도 과천 푸르지오 써밋 분양가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인근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 시세는 전용 84㎡ 기준 3.3㎡당 3440만~4500만원, 원문동 래미안슈르는 3200만~3790만원에 형성중이다.

과천주공1단지 분양가는 지난 2017년 당시 3.3㎡당 3313만원을 책정했지만 HUG측에서 고분양가를 이유로 분양보증서 발급을 거부당했다. 이 아파트는 그 뒤 후분양을 결정하고 최근 선분양가보다 20% 높은 가격으로 후분양 승인을 받았다.

후분양으로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조합의 일반분양 수익성은 늘어났지만 청약 흥행에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평형 9억원 초과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데다 주변시세와 가격이 비슷해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적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분양시장에선 후분양 1호인 '과천 푸르지오 써밋'에 분양가를 둘러싸고 평가가 엇갈린다. 과천이 ‘준 강남’으로 통하더라도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됐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주변 시세가 3.3㎡당 4000만원을 넘었다는 점에서 적정하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높은 분양가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자칫 높은 분양가가 미분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의 경우 서울시내 인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분양가 때문에 곤혹을 치뤘다. 평당 분양가가 9억원 초과한 탓에 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못한데다 단지 주변 시세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미분양됐던 것이다.

이 아파트는 평균 2.34대 1의 낮은 경쟁률에 일부 대형평수 일부는 2순위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그 뒤 계약금을 낮추고 시행사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을 알선하는 등 고군분투한 끝에 최근 간신히 미분양을 털어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후분양, 분양가상한제 확대 등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어수선한 가운데 첫 후분양에 나서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청약 결과에 따라 분양시장의 향방이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응석 기자  softok11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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