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유통기한이 경과된 음식을 판매하거나 위생 취급기준을 위반한 피서지 및 휴게소 음식점 141곳이 무더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피서지 주변 음식점 등 총 1만286곳의 위생 상태를 점검, 규정을 위반한 141곳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 무신고 영업(2곳) ▲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19곳) ▲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4곳) ▲ 건강진단 미실시(69곳) ▲ 시설기준 위반(12곳) ▲ 지하수 수질검사 미실시(5곳) 등이다. 위반 장소별로는 ▲ 해수욕장·물놀이장·휴양림 등 피서지 주변(45곳) ▲ 고속도로 휴게소·공항·역·터미널(26곳) ▲ 마트·편의점(3곳) ▲ 커피·빙수 전문점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 조리·판매업체(67곳) 등이다.

식약처 등 보건당국긍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3개월내 재점검한 뒤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점검 대상 음식점에서 식품 173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검사가 완료된 1660건 중 냉면 육수 등 11개 식품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돼 행정처분 등을 하기로 했다. 나머지 79건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다.

식약처는 “휴가철을 맞아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음식점 등 식품취급업소 관계자의 꼼꼼한 식품 안전관리와 소비자의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