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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의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 차기위원장 후보군 유력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최 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기자실에서 진행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분야 영향 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사의를 내비쳤다.

 

최 위원장은 "이번에 상당 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언급한 뒤 "금융위원장이 임기 3년의 자리지만 이런 때 인사권자의 선택 폭을 넓혀드리는 게 도리라고 판단해 사의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의 사의는 지난 2017년 7월 19일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 취임한지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최종구 위원장의 뒤를 이을 차기 금융위원장 하마평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 다수의 금융인들이 오르내리고 잇다. 그중 경제 관료 출신인 수출입은행 은성수 행장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은 행장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라인의 적통으로 불리는 인물로 국제금융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덕분에 전문성과 글로벌 인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또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과 수출입은행장 등 보직을 거치며 국내 금융도 섭렵하는 등 실무 경험도 풍부한 편에 속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차기 금융위원회를 이끌어갈 ‘포스트 최종구’로 거론되는 유력 후보군이다. 그는 조선과 해운 등 분야의 굵직굵직한 구조조정 이슈를 큰 문제없이 처리한 점이 높게 점수를 받고 있다.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등도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대적할 만한 후보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