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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하현회 "5G 1등·미디어플랫폼 강화"

16일 CEO 취임 1주만 맞아 이직원에 ‘경영전략’ 키워드 제시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임직원을 향해 5G통신부문 1위 달성과 미디어플랫폼사업 강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를 피력하고 나서 주목된다.

 

하 부회장은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2분기 사내성과 공유회 자리에서 임직원을 향해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5G 통신망 구축 경쟁에서 당당히 일등을 차지하겠다고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 부회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르 통해 "똘똘 뭉쳐 쉴 새 없이 달려온 결과 5G 상용화 100일 5G 점유율 29%를 달성, 종전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며 "5G 성과는 고객들이 LG유플러스의 서비스 경쟁력과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출시,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차 도심 주행 시연, 5G 콘텐츠 연내 1만5000개 확대 등 5G 상용화 이후 통신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5G 이용 고객들의 하루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LTE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오랫동안 고착화된 이동통신시장 5:3:2 점유율 구도는 5G에서 4:3:3으로 바꾸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번호이동 시장 신규 가입자 점유율도 31%(MVNO 제외)를 차지했다.

 

하 부회장은 특히 올해 CJ헬로 인수 시너지를 발판삼아 급변하는 미디어시장에서 플랫폼 경쟁력을 구축하고 5G시장에서 일등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하 부회장은 "CJ헬로 인수 결정을 통해 IPTV와 케이블TV, 양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디어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한 또 다른 전략과 실행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향후 회사 발전과 함께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이블TV 인수를 통한 시너지 창출의 최우선 키워드를 ‘고용안정’으로 지목했다. 하 부회장은 "인수 후 CJ헬로 직원들의 안정적 고용승계와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협력업체와도 기존관계를 존중,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 부회장은 또 "IPTV, 5G 등 핵심 콘텐츠 확보를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콘텐츠 부문에 대한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케이블TV로서 CJ헬로의 지역성과 다양성 보호방안에 대해서도 하 부회장의 생각을 보여줬다.

 

하 부회장은 "CJ헬로 인수 후에도 IPTV와 케이블TV, 양대 플랫폼을 독자 운영하면서 CJ헬로의 방송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케이블TV 플랫폼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중인 정부 심사가 조속히 완료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CJ헬로 인수를 성마무리짓고 핵심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 미디어 플랫폼 사업은 물론 5G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게 하 부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LG유플러스의 전략이다. 하 부회장은 "이제 취임 2년차를 맞이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견실한 성장을 해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