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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업 체감경기 살아난다”

한은, 제조업DMS 하락...SOC 등 정부 예산집행 증가 영향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6월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정부 예산집행 증가 등으로 다소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27일 한국은행의 ‘2019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74를 나타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달 76에서 75로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74로 3포인트 상승했다.선박 건조 물량 증가로 조선·기타운수(88)가 전월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2011년 7월(90)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장비 투자 부진과 건설기계 수출 둔화로 기타기계·장비(68), 전기장비(68)가 각각 6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세부업종을 살펴보면 SOC에 대한 정부 예산집행 증가 등으로 전문·과학·기술(87)이 전월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분양 물량 증가와 분양대금 유입 등으로 부동산업(73)이 12포인트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78)는 7포인트 줄었다.

 

기업 규모 및 형태별로는 대기업(79), 수출기업(80)이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씩 하락했고, 중소기업(70)은 1포인트 증가, 내수기업(71)은 보합을 나타냈다.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92.4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해 91.7이었다.

 

경영애로 사항으로 제조업체(22.8%)와 비제조업체(20.0%) 모두 '내수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 자금부족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