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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 자동차사업 철수없다"

대형 SUV 트래버스·픽업트럭 콜로라도 8월말∼9월초 출시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GM 본사 경영진이 한국 철수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부사장 겸 GM 인터내셔널 사장은 25일 인천 부평에 있는 GM 한국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 후 기자간담회에서 철수설과 '10년 약속' 이후 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블리셋 GM 수석부사장은 "수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해서 창원에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을 짓기로 했다"며 "도장공장은 최소 수명이 30∼35년이고, 한국을 향한 우리의 의지는 더 장기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산업은행은 GM 본사가 신설 법인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CUV의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지정하고 제3국에서 물량을 끌어와 최소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블리셋 부사장은 "8∼9주전 임명된 뒤 한국 방문이 네번째로, 한국이 얼마나 중요한 시장인지를 보여준다"며 "한국지엠에 강한 자신감과 확신, 의지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차량 개발을 위해 GM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센터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지엠 역시 내수와 수출 시장을 위해 글로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GM은 한국에 차세대 SUV와 CUV를 배정하는 등 매우 중요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고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와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설립했다"며 "이제는 투자 성과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블리셋 부사장은 "여기에 이해 관계자들의 지원과 희생이 있었다"며 산업은행, 한국정부, 한국내 협력사, 대리점, 노동조합, 그리고 임직원 등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부평공장에서 글로벌 소형 SUV 트랙스 생산 연장을 위한 5000만 달러 추가 투자와 창원공장 도장공장 착공 등으로 한국에서의 견고하고 수익성 있는 미래를 위해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쉐보레는 작년부터 5년 동안 15개 차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 계획에 따라 신차를 출시했다"며 "8월 말과 9월 초에 정통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아메리칸 대형SUV 쉐보레 트래버스를, 내년엔 트레일 블레이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수 포트폴리오에서 SUV 비중을 60%로 올리고 판매 재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카젬 사장은 문답중 "군산공장은 일부 GM의 자산이어서 GM으로 매각 대금이 갔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해서는 "어느 부서이든 효율성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베르토 렘펠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은 "GM 글로벌 R&D 센터에서 차량 개발을 위해 필요한 모든 설비와 자원을 갖춘 핵심적인 사업장“라며 “신기술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리모델링된 디자인센터, 세이프티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남미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전체 엔지니어중 4분의 1 가량이 GM의 전기차 개발을 맡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