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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아시아나항공 '통매각' 검토할듯인수의향자 미리 정하는 ‘스토킹호스’도 검토...인수기업 여전히 안개속
  • 김근식 기자
  • 승인 2019.06.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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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를 이달중 마무리하고 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에 들어간다.

정부는 아시아나항공에 1조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매각 방식이 재계의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측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쪼개서 파는 분리매각 방식보단 통매각을 검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단 자회사를 분리하지 않고 일괄 매각을 추진하면서 대우조선해양처럼 미리 인수의향자를 지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회사 분리매각보단 통매각에 힘쏠려...스토킹호스 방식도 검토=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측은 다음달 중순 공고를 목표로 매각 기준 가격을 정하기 위한 자산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회사를 분리 매각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통매각'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게 아시아나항공측의 입장이다.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기업은 없는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개발(100%), 아시아나세이버(80%), 아시아나IDT(76.22%),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에어부산(44.17%), 에어서울(100%) 등의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입찰 방식은 미정이다. 여러 매수 후보간 경쟁 입찰 방식 외에도 인수의향자와 미리 조건부 인수 수의계약을 맺은 후 추가로 공개 입찰을 하는 스토킹호스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 설명이다. 또 스토킹호스 방식을 선택할 경우 일반적인 경쟁 입찰에 비해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인수 후보군 속속 이탈...롯데 신동빈 회장 NO 언급=아시아나항공 측은 매각 절차가 본격화할 경우 기존에 거론된 기업과 별도로 예상치 않았던 인수 후보기업이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어두운 전망이 더 강하다. 우선 그동안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SK, 롯데, 한화 등의 대기업은 모두 의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그룹의 경우 신동빈 그룹 회장이 직접 "(인수 의향이) 100%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동안 '자의반 타의반'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SK그룹도 최근 계열사인 SKC의 세계 1위 배터리동박업체 ‘KCFT’ 1조2000억원 인수, 베트남 빈그룹 10억 달러(1조2000억원) 투자 등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연달아 진행,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눈돌릴 여유가 없다는 관측이다.

이뿐 아니다. 최근까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공개 매각 의사를 보인 애경그룹도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중견그룹인 애경그룹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몸값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란 것이다. 제주항공을 운영중인 애경그룹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을 손에 넣을 경우 항공사업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만 자금역을 감안할 경우 자칫 승자의 독배를 마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를 비공개로 선정하는 만큼 입찰 막판에야 윤곽을 나타낼 것”이라며 “각 대기업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자금력이 충분한 SK, 롯데, 한화 등이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며 유력 인수 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김근식 기자  kimtrue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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