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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프로그램 도입하는 식품회사 봇물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앞다퉈 전개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식품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한 기부금 전달 형태의 CSR(사회책임활동)에서 벗어나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기 위해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교촌치킨은 모스크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직접 초청해 문화 공연을 주최하며 색다른 사회공헌 행사를 선보인다.

 

교촌치킨은 클래식 음악을 애호하는 가맹점주와 임직원,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공연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또 온라인 티켓 판매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수익금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오비맥주는 재단법인 환경재단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물 환경교육’을 3년째 실시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꾸준한 환경 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의 환경보존 실천 의지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찾아가는 물 환경교육’은 오비맥주가 3년째 운영중인 ‘미래 물 지킴이 수호천사’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에 있는 초∙중등학교를 찾아가 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신세계푸드는 2015년 ‘찾아가는 베이킹 클래스’를 기획해 제빵사를 꿈꾸는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재능 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소속의 제빵 기능사와 임직원들은 구세군서울후생원을 직접 방문, 제빵 수업을 진행하고, 진로 상담 및 조언해 주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또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초청 베이킹 클래스도 개최했다. 신세계푸드는 향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장애인들에게 제빵 관련 취업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고객과의 접점을 높일 수 있는 독특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은 기업과 고객간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고객층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