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 공시지가 2배↑

국토부 '개별 공시지가' 발표...서울,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 12.35%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의 공시지가가 1㎡당 1억8000만원으로 1년새 2배가량 껑충 뛰었다. 이 명동점은 공시지가 조사에서 15년째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3353만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31일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이다. 1㎡당 1억8300만원으로 지난해(9130만원)보다 2배가 올랐다.

 

3.3㎡ 1평으로 환산하면 6억원을 상회하는 등 서울지역 소형아파트 1채 값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은 2004년부터 1위를 15년째 지키고 있다.

 

반면 서울의 최저가 지역은 1㎡당 6740원이 나온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이다.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땅은 강원 삼척시 원덕읍 이천리 땅이다. 이 곳은 1㎡당 156원에 불과했다.

 

앞서 서울시가 발표한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261억원에서 398억원으로 52.4%가 올랐다. 2위는 역시 이 회장의 이태원동 주택으로 235억원에서 338억원으로 올랐다.

 

서울의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12.35%로 가장 높았다. 국토부는 ‘국제교류복합지구’,‘제2공항개발’ 등의 요인으로 서울지역의 공시지가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땅값이 오른 서울은 시군구 ‘지가상승률’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구(20.49%) ▲강남구(18.74%) ▲영등포구(18.20%) ▲서초구(16.49%) ▲성동구(15.39%)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이어 광주(10.98%), 제주(10.7%), 부산(9.75%), 대구(8.82%), 세종(8.42%) 등은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표준공시지가에 고가 토지 비중이 커 상승률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8.03% 올라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는 점도 설명했다. 국토부는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교통망 개선기대, 인구유입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충남(3.68%), 인천(4.63%), 대전(4.99%), 충북(5.24%), 전북(5.34%) 등 11개 시·도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인구유출, 토지시장 침체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전국 단독주택 중에서 용도·지역·건물구조 등 대표성이 있는 주택 20여만 가구를 선정해 매년 1월1일 기준으로 표준가격을 조사·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