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미국서 1.2만대 또 리콜

‘도어 잠금장치 결함’...한국, 중국, 캐나다, 미국서 연속 리콜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자존심을 잔뜩 구기게 됐다.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개발한 준중형 해치백 ‘벨로스터’가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으로부터 도어 래치 하우징 결함을 이유로 2019년형 벨로스터에 대해 리콜 조치를 권고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벨로스터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최근 실시한 벨로스터 충돌 테스트 과정에서도 도어장치가 오작동하는 문제점이 처음 발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18년 2월부터 2019년 1월 생산된 벨로스터 모두 1만2438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도로교통안전청은 측면 충돌 사고 발생시 도어 래치 하우징과 잠금 케이블에 결함이 있어 운전자가 차량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등 심각한 부상 위험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벨로스터의 리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국내는 물론 중국과 캐나다, 미국 등에서 수차례 리콜 권고 조치를 받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부터 국내에서 시판된 벨로스터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이 자동차는 역시 엔진결함에 따른 화재 위험을 이유로 미국와 중국에서도 리콜됐다.

 

이뿐 아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한 벨로스터 2만여대를 리콜했고, 중국의 경우엔 리콜 차량이 6620대에 달했다. 미국와 중국 당국은 당시 "벨로스터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SW) 설계 결함으로 시동 전에 엔진이 연소하거나 정지할 위험성이 있고, 최악의 경우 차량 화재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