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리콜 리콜 리콜"...유명수입차 무더기 리콜

국토부, 포르쉐·혼다·푸조·FCA·볼보·BMW 등 6개사 12개 차종 4197대 결함

포르쉐, 혼다, 푸조, 볼보, BMW 등 유명 수입자동차가 무더기 리콜됐다.

 

23일 국토교통부는 제작결함이 발견된 포르쉐·혼다·푸조·FCA·볼보·BMW 등 6개 수입사 총 12개 차종 4197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파나메라(970) 2808대의 경우 에어컨 송풍기 제어장치의 밀봉재(실링) 사이로 수분이 유입되면서 내부회로에 화재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내달 3일부터 포르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오딧세이 및 파일럿 등 2개 차종 880대는 타이밍벨트 생산공정에서 코그의 성형·경화 불량으로 인해 적정한 강도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그 부분 파손으로 엔진 작동이 멈추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측 설명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29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필요시 해당 부품을 교체 받을 수 있다.

 

FCA코리아의 지프 레니게이드(BV) 440대는 승객보호 컨트롤러의 통신 오류로 인해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 한불모터스의 푸조508 2.0 블루HDi 등 6개 차종 35대는 인젝터(연로 분사 노즐) 레일과 연결된 고압 연료관 너트가 규격에 맞지 않아 연료관 손상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우려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수입·판매한 XC90 22대는 냉각수 호스에 균열이 생기면서 물이 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볼보는 지난 20일부터 리콜을 시작했다.

 

전기차인 BMW i3 94ah LCI 12대는 동력제어장치인 전기모터전자장치(EME)의 회로기판 불량으로 정상적인 시스템 작동이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동모터에 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자동차가 멈춰 설 우려가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자동차 수입판매사에서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엔 해당 회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