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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삼성' 이재용, 부시 면담서 한 말은?

부시 전 대통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참석차 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서울에서 단독면담해 화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방한중인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최근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먄남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이 부회장이 부시 전 대통령의 숙소인 광화문 인근 한 호텔을 찾는 장면이 언론에 목격되면서 일정이 공개됐다.

 

이 부회장은 단독면담에서 부시 전 대통령에게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환경에서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동시에 삼성이 추구하는 지향점과 자신의 의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의 회동은 지난 2015년 10월 부시 전 대통령이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식 참석차 방한했을 때 환담한 이후 4년 만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부시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마자 첫 일정으로 이 부회장과 단독 면담했다는 게 삼성 안팎의 전언이다.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을 면담한 이 부회장은 올들어 3번째 외국 정상급 인사 회동을 가졌다.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국빈오찬에 초청을 받은 데 이어 같은달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가 방한중에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면서 직접 안내역을 맡았다.

 

앞서 지난해에는 7월 인도 노이다 휴대전화 공장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모디 총리를 만났고, 10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면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