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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분기 성적표 ‘외화내빈’

영업익 작년비 29.5% 감소하고 매출 11% 늘어

이마트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반면 매출은 11%가량 늘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줄어드는 외화내빈의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 부진이 주된 이유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조58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7% 늘고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는 21%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697억원으로 44.0% 감소했다.

 

이마트는 올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했던 데다 유통업계간 경쟁 심화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증가한 점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별로 보면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는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이마트 할인점은 크게 감소했다. 이마트 대형마트부문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9.5% 감소했다.

 

반면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4.7% 증가했다.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와 부츠 등 전문점은 2018년 하반기 신규 출점이 집중된 데다 올 1분기에는 부진 점포 효율화 작업이 이뤄지면서 227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 달에 두 번 선보이고 있는 국민가격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하반기부터는 근본적인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한 초저가 상품 출시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비용구조 혁신에 대한 성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