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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 아파트 거래실종

강남아파트 거래량, 전달比 상승했으나 2,3월 계약 포함

4월 아파트 거래량이 역최 최저점을 찍었다. 집값이 니려가는 데 발맞춰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뒤 매수 감소와 가격 하락이 반복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4일 1843건으로 지난 한달 거래량(1785건)을 넘어섰다. 이는 하루 평균 76.8건이 거래된 것으로 지난달 하루 평균 57.6건 신고된 것에 비해 33.4% 증가한 것이다.

 

주택거래신고 기간은 계약 후 60일내 통상 잔금 납부 시점에 거래 신고가 많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할 때 4월 거래량에는 실제 2, 3월에 계약된 건수가 다수 포함돼 있다.

 

실제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난달 공동주택 공시가격 예정가가 공개된 이후 올해 공시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잠실 주공5단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의 저가 급매물이 팔리며 일부 실거래가격도 상승했다.

 

다만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이달 들어서는 매수자들이 관망하면서 추격 매수세가 다시 주춤해졌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달 신고건수는 늘었으나 연초부터 이어진 거래 부진이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긴 이르다.

 

이달 거래량은 작년 4월 하루 평균 206.6건 대비 62.8% 감소한 것이면서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4월 거래량으로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연초부터 이어진 월별 '역대 최저' 거래량 기조는 여전하다.

 

부동산 업계는 3월 급매물 소진으로 5월까지 거래 신고건수가 다소 늘어날 수 있겠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별로는 24일 현재 강남 아파트 거래량이 107건(하루평균 4.5건)으로 전월(하루 2.3건)에 비해 92%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4월(하루 6.2건) 거래량에 비해서는 72% 수준에 그쳤다.

 

송파구는 117건(하루평균 4.9건)으로 3월(하루 3.1건) 대비 59% 증가했지만 작년 4월 거래량(하루 8.5건)에 비하면 57% 수준이다. 연초 거래 부진이 극심했던 강북지역도 전월에 비해서는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예년 수준에는 못 미쳤다.

 

마포구는 4월 현재 68건(하루 2.8건)이 신고된 가운데 3월보다 75.7%가 늘었으나 작년 4월(하루 6.4건)에 비해 44% 수준이다. 양천구도 하루 평균 4.3건으로 3월보다 62.8% 증가했으나 작년 4월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