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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그룹, 두번째 상장폐지 위기

지난해 까지 4년 연속 적자, 올해 흑자전환 실패시 상장폐지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올해 오너리스크로 인해 또 한번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다.

 

MP그룹의 첫 번째 상장폐지 위기는 2017년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15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2017년 7월 구속 기소되면서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의견을 낸 것으로 시작됐다.

 

주식매매가 1년 9개월간 거래 정지되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후 12월 10일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6개월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다행히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를 피했다.

 

이번 상장폐지 위기를 턱걸이로 넘긴 MP그룹은 올해 영업손실로 인한 두번째 상장폐지 위기를 맞은 셈이다. 코스닥 상장사는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MP그룹은 지난 4년간의 영업손실로 인해 관리종목·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남았기 때문이다.

 

MP그룹의 영업이익은 2015년부터 -72억워, 2016년은 –89억원, 2017년은 –109억원, 2018년 -45억원 등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연속 적자는 경기 침체와 함께 오너리스크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 중론이다.

 

이는 정 전 회장의 경비원 폭행, 가맹점주 갑질 사건으로 많은 불매운동자들을 양산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가맹점주들도 악화된 경영 여건을 감당하지 못하고 2015년보다 100여개 지점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