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신협, 수협과 산립조합 등 4개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순이익이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2.1% 늘어난 규모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개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5598억원으로 전년보다 22.1%나 증가했다. 이는 농협(1,122개), 신협(888개), 수협(90개), 산림조합(137개) 등 총 2237개 조합의 순이익을 합친 금액이다.

농협은 1조9737억원으로 전년비 26.1%, 신협은 4245억원으로 26.9% 증가했다. 반면 수협과 산림조합은 각각 17.1%, 19.8% 감소하는 등 대조를 이뤘다. 상호금융조합은 신용사업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신용사업 부문의 경우 순이익 4조 2744억원으로 전년비 18.8%나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9% 증가했고 유가증권 이익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비이자 이익 부문도 덩달아 흑자전환했다는 해석도 내놨다. 4개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505조8621억원으로 전년비 7.1% 증가했다. 총여신이 347조6534억원으로 전년비 8.2% 늘었다.

수익성은 다소 호전된 반면 자산건전성은 악화되는 등 명암이 갈렸다. 지난해말 기준 연체율은 1.32%로 전년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1.52%로 0.2%포인트 올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급증해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이 개선되는 등 재무건전성이 호저됐다”며 “자산건전성은 다소 악화됐고 향후 금리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시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