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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리츠 '상장 철회' 결정홈플러스 인수과정시 차입금 2.3조원 상환 계획 차질
  • 서연옥 기자
  • 승인 2019.03.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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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리츠가 기업공개를 하지 않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리츠 상장 일정을 취소하는 내용의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보통주에 대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행한 결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워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리츠는 전국 지역별 핵심 상권에 위치한 홈플러스 대형마트 매장 51개의 점포로 구성된 부동산투자회사다. 홈플러스 매장을 매입하고, 여기서 얻은 임대료와 자산매각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방식이다.

앞서 홈플러스 리츠는 공모 희망가(4530~5000원)를 기준으로 1조5000억~1조7000억원 가량을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었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리츠로 유입되는 금액으로 지난 2015년 9월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차입금 2조30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대치를 밑돌자 상장을 철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상장예비심사 청구 직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에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반응도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홈플러스 리츠 실패 이유로 대형마트 업황 악화를 지목하는 업계의 목소리가 많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특히 유통업 전체 매출에서 대형마트 비중은 22%로 줄었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 2015년 영업적자 91억원에서 2017년엔 2384억원으로 커졌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리츠 상장 작업을 다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는 기대치를 밑돌아 상장을 철회하지만 내용을 충분히 재검토한 뒤 리츠 상장에 재도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서연옥 기자  hj277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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